이로운(이해로 배운) 수업

특수교육X그림책

by 금이


이해을 통해 함께 배우는 국어 수업


공개수업을 준비해야 하는 날, 한 신문 기사 속에서 그림책을 하나 만났다. 기사의 제목은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이었다. 평소 '즐거운 수업'이 수업의 목적인 나에게 딱 맞는 그림책이다. 표지를 살펴보니, 이 귀여운 아이의 가방을 열고 보고 싶게 하는 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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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특수학교 교육과정(1~2학년군) 7. 같은 것끼리 모아요 (내 가방 속 물건 소개하기)

제재: 가방 속 물건을 소개하며 나의 꿈 그림으로 나타내기


먼저 활동1로 내 가방 속 물건 소개하기를 장애학생(특수교육대상학생)의 장애 정도와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활동을 구성하였다. 그림책을 도구로 활용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가방 속 물건을 소개하는 활동(물건 가리키기, 단어로 말하기, 문장으로 소개하기)을 하였다. 활동2로는 물건 속에 숨어 있는 힌트를 찾아 서로의 꿈을 이야기 해보고 응원해 주는 수업을 설계하었다.


가방 속 물건에 담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어떤 배움이 일어날까?


「가방을 열면」 그림책은 2단 플랩북 형식이라서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그림책을 함께 읽을 때, 사람들의 가방이 먼저 나오고 가방을 열었더니 소지품이 나오고 또 한 소지북 속을 열었더니 사람들의 꿈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학생들과 함께 먼저 가방 속 물건들에 숨어 있는 사람들의 꿈을 추측해 본 뒤 그들의 꿈을 다시 열어보았다. 2단 플랩북이라서 가방을 열고, 또 열어 보며 가방 안의 물건을 보고 그림책 인물들의 마음(꿈)을 상상해 본다. 그런 후 '가방 안에 그려진 사람들의 꿈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하고 함께 꿈꿔 본다.

image05.png 플랩북 형식의「가방을 열면」그림책

그림책 속 사람들의 가방을 하나씩 열어보며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꿈을 탐색해 가는 방식을 학생들은 흥미로워했고 서로의 가방을 열며 꿈을 탐색해 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가방을 열어 보았다. (물론 허락을 받고) 그랬더니 알림장, 필통, 파일 등 공통적인 물건이 있는가하면 장난감, 쓰레기, 공책 등 다양한 물건이 있었다. 그리고 평범해 보이는 필통, 공책 등의 물건에 그려진 캐릭터 등을 살펴보며 우리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알아보는 활동까지 곁들였다. 친구들의 가방 속 물건을 보며 우리는 함께 서로의 꿈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활동까지 진행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넌 꿈을 이룰 거야.”하고 격려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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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되돌아보기

물건 속에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어 가방 속 물건을 보며 사람들의 꿈을 추측해 보고, 각자의 꿈에 대해 소개한 뒤 서로 응원해 주는 수업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로 배움이 일어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한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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