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에는 없는 그림책

특수교육X그림책

by 금이

인터넷 서점에는 검색이 되지 않는 그림책들이 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윤에디션의 그림책들이다. 윤에디션은 그림책 작가 부부가 운영하는 독립출판사이다.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그림책들은 종이의 물성을 살린 독특한 그림책을 만들기에 기존 출판사에서 다루지 않는 실험적인 기법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윤에디션은 그들의 그림책들을 출간해 줄 출판사를 구하기가 어려워 작가 부부가 독립출판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윤에디션의 그림책 중 「접으면 FOLD AND UNFOLD」으로 우리 장애학생들과 수업을 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이 그림책은 독특한 방식으로 직접 접고 펼치며 읽는다.


윤에디션에 나와 있는 「접으면 FOLD AND UNFOLD」 그림책 접기 방법

주제: 그림책을 읽고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게 말할 수 있다.

성취기준: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고려하며 듣고 말한다.


활동1에서는 그림책을 함께 읽어 보았다. 그림책을 직접 접고 펼쳐보는 활동으로 학생들과 함께 그림과 글을 탐색한다. 그림책을 읽으며 원인(앞 부분) 내용이 나타나면 결과(뒷 부분)가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보며 읽어보았다. 다양하게 접으면 그림이 바뀌는 그림책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스스로 그림책을 접으며 활동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활동2에서는 어버이날 카드를 만들어 보았다. (수업을 한 날이 5월 초였던 걸로 기억한다.) 어버이날 카드도 접었다 펼쳤다 하는 것으로 활동하고 싶었다. 선물 상자를 펼치면 카드 내용이 나타나는 카드를 동영상 공유앱에서 검색하여 구할 수 있었다.

동영상 공유앱에서 찾은 [미술과 놀자 어버이날 카드 만들기]

수업 되돌아보기

‘울창한 숲도 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하지.’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접으면 FOLD AND UNFOLD」그림책은 직관적인 그림과 함께 작은 시작의 원인(나무 한 그루, 원인)이 큰 결과(울창한 숲, 결과)을 이룬다는 삶의 통찰을 가져다 준다. 이 그림책을 함께 살펴보며 여러 가지 원인과 결과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 듣고 말하는 시간을 통해 한 사람과 한 가정의 성장과 변화를 생각해 보았다.


소소한 그림책 읽기 나눔

그림책에 등장하는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있다. 그리고 두 아이가 만나는 장면(계기)이 나오고 그 아이들이 커서 가정을 이루고 손주들이 태어나 함께 공원에 있는 장면이 마지막 장면이다. 그림책을 한 번 읽고 난 후, 이 아이들의 이야기(한 사람의 인생, 한 가족의 역사)를 구성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접으면 보이지 세상 모든 시작이.' 라고 끝나는 마지막 메시지에서 숨을 잠시 참고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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