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으로 유튜브 수익화하기 프로젝트

by 알레

아침이 되니 비몽사몽이다. 거의 3일을 꼬박 늦은 밤까지 작업을 한 것 같다.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뒤, 5곡으로 구성된 첫 번째 플레이리스트를 완성시키까지 대략 5일이 걸린 것 같다. 그마저도 스스로 정해놓은 마감일의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이 되어서 무조건 업로드해야 한다는 강제성을 부여하며 마무리했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첫 번째 작업의 아쉬움 덕분에 두 번째 작업은 더욱 박차를 가했다. 다른 무엇보다 첫 작업 때는 기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두서없이 작업을 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음악의 무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를 먼저 만들지 않았더니 곡 작업을 할 때의 기분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기준에서 살짝살짝 벗어나기를 반복했다. 그런 탓에 작업 속도가 생각보다 지연되었다는 걸 떠올리며 두 번째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엔 기획에 따라 이미지 작업을 가장 먼저 했다. 프롬프트를 바꿔가며 여러 이미지를 생성해 보다가 딱 마음에 드는 이미지가 생성된 뒤에 곡 작업을 시작했다. 분위기의 기준이 되는 이미지를 먼저 생성하니 확실히 곁길로 새어 나가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보통 플레이리스트 채널은 러닝타임을 최소 1시간 이상부터 11시간 까지도 작업한다. 일정량의 트랙을 만든 후 반복하는 방법으로 총 플레이 시간을 길게 만드는 건데 두 번째 콘텐츠는 나도 3시간 분량으로 작업을 해봤다. 3시간으로 만든 건 보통 하루에 몰입하는 시간이 3시간 정도이기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내 채널의 음악은 내가 제일 많이 듣지 않을까 싶다.


업로드를 마치니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 성취감이 밀려왔다. 다른 무엇보다 완벽해지려는 잘못된 욕심을 내려놓은 것에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다. 하마터면 이번에도 계속 붙잡고 앉아있을 뻔했다.


요즘은 틈나는 대로 내 채널과 결이 비슷한 다른 채널의 음악을 들어본다. 원래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다들 어쩜 그렇게 잘 만드는 건지 싶다. 전문 작곡가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솔직한 심정은 여전히 내 채널의 음악은 완성도가 좀 떨어진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다.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더 붙잡고 있는다고 지금보다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만들어 낼 능력도 없다. 이걸 다행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맞나 싶지만, 그만큼의 능력이 아직은 없는 게 천만다행인지도 모른다. 안 그랬으면 아마 지금도 작업 중이었을 테니까.


'고독'의 정서를 음악에 담아낸다는 게 참 어렵기만 하다. 그럼에도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키워드인 만큼 꾸준히 이 키워드로 브랜딩이 될 수 있길 바라본다.


다시 세 번째 플레이리스트 기획을 시작했다. 이번엔 또 어떻게 풀어가 볼까. 어떤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 볼까. 고민 중이다. 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크리스마스'와 '고독'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기획 중에 있다. 밝고 긍정적이며 따뜻한 일반적인 정서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보고 싶어졌다.


솔직한 마음은 살짝 불안하다. 세 번째 플레이리스트 작업을 과연 시작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곧 죽어도 고' 정신으로 가기로 했으니 무조건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집중하고 작업을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