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소식] 첫 책을 출간했습니다.

- 스테르담 인문학 글쓰기 공저 출간

by 알레


3D cover design.jpeg


글쓰기 1년의 시간. 여전히 나다움을 찾아 헤매고 고민하며 방황하기를 거듭하고 있는 사십춘기 작가이지만 그 여정 가운데 하나의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보람됩니다. 와디즈 펀딩 덕분에 참여하게 된 스테르담 작가님의 인문학 글쓰기. 한 달여의 시간을 달려 이렇게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직은 오롯이 저만의 글로 다 채워 나가기에는 모자람이 너무나 크지만 함께 하는 작가님들과 의지를 불태우며 한 구너의 책을 완성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쓸 때는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내어놓는 글쓰기를 합니다. 그러나 책을 출간하기 위해, 독자를 염두하고 글을 써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퇴고의 과정은 인고의 시간이었고 책상머리에 앉아 부동의 자세로도 마치 10km 달리기를 완주하고 난 뒤 온몸의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듯한 경험을 해본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움도 남지만 너무나 값지고 소중한 시간을 한 권의 책에 담아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번 출간 과정을 통해 한 가지 주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는 '시선'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시선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시선들이 존재합니다. 시선을 담아내는 방식 또한 다양합니다. 글로, 사진으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조각으로, 행위예술 등. 저에게는 글과 사진이 저의 시선을 담아내는 방식이고 저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통로가 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막상 책을 출간해보니 한 구석 밀려오는 수줍음도 있습니다. 주변에 알리지 말까, 하다가 그냥 널리 알려볼까 합니다. 판매를 위해서도, 홍보를 위해서도 아니라 내가 나 자신에게 '너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지 마!'라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부모님께는 차마 아직도 말씀을 드리지 못했기에, 책을 들고 찾아가 '아들의 첫 책입니다' 하고 선물드릴까 합니다.


책을 쓰는 여정이 고되다고 하지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고, 지나고 나니 결과물에 대한 보람과 그 과정 동안 몰입했던 에너지가 벌써 그리워집니다.


이제 다시 브런치에 차곡차곡 저의 글을 쌓아갈 것입니다. 어차피 글을 쓰는 이유는 책을 내는 것이 아니기에. 좋아서 계속 쓰는 그 마음을 이어가 보려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저의 글을 엮어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꾸준히 책을 출간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스테르담 작가님을 비롯하여 인사이터로 수고해주신 마마뮤 작가님 외 팀라이트 작가님들, 그리고 함께한 강해지 작가님, 꼼지랑딸기랑 작가님, 양근영 작가님께 수고하셨다는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시선 수집가

알레 올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