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글쓰기를 이어갑니다.

삶이 오늘도 쓰라고 나를 재촉하기에, 씁니다.

by 알레

'매일 기록하는 삶. 기록이 주는 풍요로움. 기록하는 습관이 가져다준 생각하는 힘. 기록하는 모임이 연결해 준 만남. 결이 맞는 사람들과 지독한 글쓰기의 나날을 쌓아가는 시간. 지독함. 끊임없는 생산. 나를 탐구하는 힘. 우주를 향해 질문을 던지게 되는 삶. 다채로워지는 표현력. 좋으나 싫으나 그냥 쓰는 게 일상인 삶.'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오며 얻어진 삶의 모습이다. 물론 이뿐만이겠는가. 구구절절이 보상 같은 삶을 이야기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나는 늘 나를 찾기를 갈망했다. '나다움'. 정말 나에겐 '그놈의 나다움'이라고 생각될 만큼 내내 찾아다녔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지금껏 나는 계속 나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내 아이를 보며 생각하게 된다. 좋아서 웃는 모습도, 싫다고 온통 짜증을 내는 모습도 모두 내 아이 그 자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찾아 헤맨 '나다움'은 '나'라는 존재 그 자체이기보다 부디 있어줬음 하는 '특별한 능력'이었다. 그러니 늘 찾아 헤맬 수밖에.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특별하게 바라봐 주지 않는데 특별한 능력이 나타날 리가 있나.


이것을 깨닫게 해 준 것이 글쓰기다. 글은 나를 돌아보게 한다. 글 속에는 언제나 다채로운 내가 남는다. 최근 다시 정리한 나의 메시지, "나를 찾아 다 쓰고 가라"에서 말하듯, 자신을 발견하고자 한다면 계속 써야 한다. 쓰지 않고 생각만으로는 순간이 지나면 잊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기록하고 또 기록해야 한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찰나에 스쳐 지나간다.


글쓰기는 마치 관찰 예능을 보듯, 나의 시간을 담아낸다. 그래서 돌려 볼 수 있게 해 준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보면 연진의 엄마가 연진에게 이런 말을 한다. "답은 앞에 있는 거라고" 언뜻 들으면 맞는 것 같다. 자꾸 뒤를 돌아봐봐야 답이 나오지 않으니 벌어진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해결 책을 찾으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돌아보지 않는 삶은 결국 비참하다. 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삶이기에 늘 불안하고 외롭다. 그러니 더욱 글쓰기를 해야 한다.


근래의 나의 하루하루를 돌아보니 대부분의 시간이 '쓰는 시간'으로 흘러간다. 브런치에, 인스타그램에, 불렛저널에, 메모장에, 계속 쓰고 있다. 쓰인 것들이 쌓여 글이 되었고, 글이 쌓여 책이 되었다. 글 쓰는 시간이 쌓여 작가라는 페르소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이제는 쓰지 않는 시간이 오히려 어색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나는 그저 쓸 뿐이다. 삶이 늘 쓸 거리를 던져 주기에 나는 그것을 받아 적을 뿐이다.


매일 글 쓰는 습관은 그렇게 차곡차곡 깃들여졌다. 올 해는 브런치에 글 200편 이상을 써보겠노라 스스로 다짐했다. 매 달 최소 20편의 글을 쓰고 있으니 10월이 끝날 즈음에는 이미 초과 달성 할 것으로 보인다. 가시적인 결과는 성취감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을 주기에 숫자가 담아내는 의미는 크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아마 그만큼 내어놓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지 않을까.


매일 쓰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닿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매일 쓰다 보면 어느새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쓴다. 한 달의 루틴이 끝나는 시점이 아닌 그냥 늘 살아오던 삶을 살아갈 뿐이다.


쓰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이 이제는 그저 감사하다. 그 풍요로움이 오롯이 내 것이기에 감사하다. 그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길 바라본다.





<팀라이트 글루틴 5기 신청하기>


- 모집 마감: 4월 2일 일요일 오후 5시

- 글루틴 5기 일정: 4월 3일 월요일 ~ 4월 28일 금요일 (주말 제외, 총 20일)

- 참가비: 6만원 (100% 인증시 1만원 환급!)


https://tally.so/r/31WK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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