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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레 Apr 13. 2023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무엇을 세상에 기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브런치 작가, 팀라이트 SNS 콘텐츠 크리에이터, 팀라이트 글루틴 운영자, 팀라이트 글모사 인사이터, FLO 오디오 콘텐츠 <알레쓰바> 크리에이터, 인터넷 신문 미디어트립 기고 작가, 출간 작가, 꾸준한 사람, 프로 자기 계발러, 일상 기록가, 시선 수집가, 아빠진사, 예배 인도자.  


현재 나를 수식할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해 보았다. 지난 1년 6개월의 시간. 나는 어떤 점을 찍고 있었나 문득 돌아보고 싶어졌다. 그전에는 그저 '이대리'였는데, 지금은 '작가'로 불리면서 또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고 있다. 가끔 이렇게 긴 시간을 한 묶음으로 훑어볼 때가 있다. 경제활동이 멈춰지니 그 외에 활동하는 것이 많아졌다 해도 자꾸 스스로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나의 족적을 돌아보면 전혀 위축될 이유가 없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내 삶의 항로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은 필요하다.


Way Maker,
Miracle Worker,
Promise Keeper,
Light in the Darkness,
My GOD that is who you are.


좋아하는  CCM의 가사다. 길을 만드시는 분. 요즘 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볼 때면 '길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길을 인도하시는 그 선함을 의지하며 나 또한 누군가의 길을 열어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꿈을 꾸게 된다. 


주변에서는 나에게 꾸준하다는 말을 한다. 이제는 나도 제법 루티너 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가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느낄 때가 있다. 열심히는 하는데 텅 빈 느낌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제 조금 명확해졌다. 목적지가 불분명했음을. '나의 열심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에 대해 스스로가 설득되고 납득이 되며 멈추더라도 다시 나아가게 할 그 목적지. 바로 어제 그것을 만난 기분이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퍼스널 브랜딩도, 나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내어놓는 글쓰기도, 속하고 싶고 헌신하고 싶은 팀 또는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는 이유도, 그리고 이미 앞서 뭔가를 이뤄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이유도, 이제야 한 지점으로 귀결된다. 


나는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다. 아니, 스스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해주는 안내자가 되고 싶다.


여전히 풀어내야 할 숙제들이 많다. 자의식을 허물어 내는 것부터, 나의 메시지를 보다 구체화시켜줄 콘텐츠, 그리고 명확하게 시각화시켜줄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공부 등. 그동안은 꾸준함을 길러내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다. 실천을 위한 방안은 딱 3가지.


1. 될 것을 믿는다: 기도하자!

2. 나를 더 사랑해 준다: 스스로의 자격을 묻지 말자. 나는 나이기에 사랑받을 수 있다. 

3. 시간의 누수를 막는다: 스마트폰을 멀리하자. 피로도를 관리하자.


최근 들어 나에게 '곧 될 것 같다'는 격려의 말을 해주는 분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그들은 나에게서 무엇을 느낀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러나 기분은 좋다. 누구보다 진짜로 무엇이라도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 그러고 보면 '말'이라는 게 참 힘이 있긴 하다. '된다, 된다' 소리를 자꾸 들으니 진짜 될 것 같다. 아니, 이미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과거에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된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안 되는 이유를 붙잡고 살기도 했다. 


그동안 모호했던 것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기분이다. 낙담, 낙심하지 말고 좀 더 힘을 내보자. 만약, 1년 뒤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그날, 오늘을 돌아보며 이 글을 다시 읽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루어 냈다!" 


나의 삶은 내가 꿈꾸는 자리를 향해 가고 있다. 그러니 오늘을 성실함으로 살아내자. 내일을 기대하자. 모레를 희망하고 1년 뒤를 꿈꾸자. 그렇게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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