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 님은 곧 될 거예요!' 제이콥 님을 만나다.

- <알레가 간다> 두 번째 만남

by 알레
<인스타그램 팔로워 9K 이벤트: 커피챗 만남>

- 나를 위한 시간 만드는 법
-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시간 활용 법
- 내 이야기를 피드로 풀어내는 법
- 그 외 기타 주제


제이콥 님은 북콘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인플루언서다. 자청의 <역행자>에 나오는 22 전략으로 삶이 달라졌다는 이야기에 관심이 생겨 최근에 계정을 팔로우했다. 그의 피드를 보면서 난 순간 기대감을 느꼈다. 내내 답답했던 실마리를 풀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 그리고 이벤트를 통해 마침내 그를 만났다.

KakaoTalk_Photo_2023-04-13-13-59-25 001.jpeg 빈 손으로 가기 뭐해서 최근 출간된 나의 공저 책이라도 들고 갔다.






자기 계발을 하면서 내내 지워지지 않는 답답함이 있었다.

왜 누구는 책을 읽고 삶이 변하는데, 누구는 그렇지 못하는 걸까?


SNS를 보면 계정의 사이즈가 순식간에 커져 버리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본다. 그럴 때면 부러움과 동시에 어김없이 상대적 박탈감이 밀려왔다. 심한 경우에는 나 자신을 부정하는 지경까지도 갔었다. 묻고 싶지만 차마 묻기도 애매했다. 그러던 중 무엇에 혹했는지, '이 사람에게만큼은 꼭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답답함을 댓글에 남겼다.




(알레)
한 권의 책으로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셨는데, 그렇다면 첫째, 무엇을 느꼈기에, 둘째, 역행자를 읽고 22 전략을 실천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이었기에, 셋째, 변화에 대한 간절함의 크기는 어땠을지, 너무나 궁금해지네요.

(제이콥 님)
1) 무엇을 느꼈는가: 22 전략을 하면 뇌가 좋아진다더니 정말이더라. 특히 판단력이 개선되니 선택의 순간들에서 좋은 선택을 거듭하니 인생이 개선될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2) 뭐가 달랐나: 다른 분들을 분석하진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22 전략을 실천만 한 것을 넘어 다른 사람들이 실천하도록 도왔다는 것이 달랐다고 할 수 있겠네요. 22 전략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다른 분인 아직까지 못 뵌 듯.


3) 간절함의 크기: 5년간 계속된 부업 실패에 여전히 지옥 같은 직장생활의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하니 벼랑 끝에서 잡은 마지막 풀뿌리..? 이것 말고는 잡을게 안보이더라는..?




댓글을 통해 느껴진 것이 있다면 '단순히 실천하는 것을 넘어 뭔가 한 가지가 더 있는 것 같다'였다. 그래서 만남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던 것이 사실이다. 긴 시간의 대화를 모두 담아낼 수는 없지만,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 부정적인 자의식은 깨버려야 하며, 조급함은 내려놓아야 한다.


"먼저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게 필요해요. 아마 이 부분은 북콘을 하시면서 분명하게 변화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현실적인 상황에서 느껴질 불안감이 이해는 가지만 그럼에도 조급함은 꼭 내려놓으셨으면 해요."


22 전략 습관을 도와주는 전술가답게 나를 가로막는 자의식을 바로 진단해 냈다. 다른 무엇보다 나는 안된 다는 답답함이 쌓인 이유는 조급함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여주지 못하는 것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특히 조급함은 내려놓아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나 역시 조급함에 대해서는 지난날의 시행착오를 통해 분명하게 느끼고 있었다. 조급함이 커지면 언제나 판단력이 흐려지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타깃에 대해 오조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현실의 답답함은 늘 평정심을 잃게 만들었다.


다행인 건 적어도 이번 만남을 통해 많은 부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에너지를 제대로 집중했을 때 분명하게 변화된 산 증인을 실제로 만났으니까.


둘째, 지나치게 아웃풋을 내는 활동에만 집중하면 방향을 잃게 된다.


"저는 과거에 한 가지 실패를 경험했을 때 그 실패를 바탕으로 레벨업을 할 기회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를테면, 슈퍼마리오 스테이지 1에서 실패하니 버블버블로 넘어가고, 또 버블버블에서도 실패하니 갤로그로 넘어가는 상황이 반복되었다는 거죠."


나의 경우를 돌이켜 보면 '목적 없는 열심'이 딱 그런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퇴사 후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정말 주야장천 '뭐'만 했다. 근데 그 무엇에 대한 정의도 방향성도 없이 그저 '했다'는 것에 자위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목적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셋째, 결국 방법을 공부해야 한다.


"저는 자기 계발을 좋아하지만 '프로 작심 3일러'이기에, 어떻게 하면 꾸준함을 기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습관 만들기에 대한 책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누군가에게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요. 22 전략을 실천하며 SNS에 기록을 남기다 보니 22 전략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를 보게 되었죠. 그래서 '아, 그것을 내가 알려주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챌린지를 운영해 보게 되었죠."


스크린샷 2023-04-13 오후 2.53.55.png 이미지 출처: 유튜브 드로우앤드류 채널에서 캡처함


'이키가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보람', '존재하는 이유'를 뜻하는 말이다. 드로우앤드류는 실패하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키가이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독서를 하나의 좋은 방법으로 제시한다. 자청의 책 <역행자>에서도 한 분야에 대해 20권의 책을 읽으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즉, 누군가에게 돈으로 치환될 수 있을 정도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책을 통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단순한 원리를 제이콥 님은 그대로 실천한 것이고 나는 실천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결정적인 차이점이었다.


한 번의 성공 경험은 그에게 큰 깨달음이 되었다고 했다. 이후부터는 무엇을 하든 성공으로 가는 방법을 아니까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말을 덧붙였다.


돌아보니 나에게 가장 부족했던 것이 '방법을 찾기 위한 시도'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내내 나를 답답하게 만들었던 질문에 대한 답이었음을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제이콥 님을 만나며 결국 또 한 가지로 귀결됨을 느꼈다. '고민만 하지 말고 답을 찾기 위해 행동하라'


당연한 소리지만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표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방법을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느냐'가 아니라 '제대로 노력했느냐'가 핵심이다. 노력의 양으로만 따지면 나 역시 누구 못지않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나의 노력은 탄착군이 형성되지 않았기에 영점 조준을 할 수 없었음을 여실히 느끼고 돌아온 만남이었다.






커피 한 잔에 빵을 곁들이며 약 3시간 남짓, 처음 만난 사이라는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친숙하고 내밀한 대화가 이어졌다. 가벼운 지난 삶의 스토리를 나누고, 자기 계발을 시작한 계기와 그 과정에서 경험한 시행착오들을 나누었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그 대부분은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이야기였다. 제이콥 님은 MBTI마저 ENFP로 같았고, 같은 크리스천이어서 본질적으로 통한다는 기분이었다. 내가 느끼는 답답함과 겪어온 시행착오를 너무나 잘 공감해 주니, 한편으로는 잃어버린 형제를 만난 느낌이었다랄까.


돌아오는 길에 가만히 대화를 곱씹어 보니, 그의 말에는 힘이 있고 여운이 있음을 강하게 느꼈다. 그것은 스스로 경험해 본 것에 대한 확신이었고, 상대방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응원이었으며, 더 많은 것을 스스로 꺼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배려였음을 알 수 있었다.


제이콥 님은 대화 중 여러 차례 '알레 님은 곧 뭔가 될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해주었다. 심지어 4월에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다고. '네, 그 말 진심으로 믿어보겠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내내 '삶에 대한 자기 확신을 가진 사람의 모습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삶이 달라진 그는 이제 북콘에서 브랜더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언젠가 자신만의 패션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라는 꿈을 가진 제이콥 님. 사람이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할 때 꼭 공통적으로 귀인을 만난다고 한다. 제이콥 님은 자신의 귀인이 북콘이고 이혜 님이었다고 했다. 훗날 이 글을 돌아보며 이렇게 회상할 것 같다. 나에게는 제이콥 님이 귀인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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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ttps://www.instagram.com/cob_poration/


https://blog.naver.com/jacob_book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