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생각의 힘을 활용하기

by 알레

라이프 코칭을 받기 시작하고 실제로 나의 생각이 변하는 것을 경험하고 나니 코칭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냥 빠져버린 정도가 아니라 코칭 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다. 나의 변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나와 같은 어려움의 터널을 지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지난주 무료 코칭을 진행해 본 뒤 자신감을 얻었다. 마치 처음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느꼈던 희열을 느꼈다. 그런데 그 마음도 며칠 지속되지 않았다. 또다시 불편한 생각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내가 뭐라고', '내가 이걸 돈 받고 하는 게 맞나?',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미 코칭을 시작한 나의 지인들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을까?', '그들에게 좀 물어볼까?', '근데 나 진짜 확신 있는 거 맞아?' 진짜 별별 생각들이 다 올라왔다. 그러면서 오히려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 방향이 맞다!


사람의 뇌는 극 효율화를 추구한다. 즉 변화는 뇌의 입장에선 최적화를 깨버리는 최대 리스크다. 뇌뿐만 아니라 마음은 또 어떤가. 익숙함이 가져다주는 편안함과 안정감 속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할 때 더 자신감을 느낀다. '여기는 내 영역이야'라고 느끼는 그 느낌이 생각보다 큰 영향력을 미친다.


어떤 변화이든지 대부분의 경우 낯선 환경을 마주하면 우선 불편한 감정이 촉발된다고 한다. 긴장감, 두려움, 불안함, 경계심 등 환경에 익숙해지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해 보자. 짐을 챙겨 비행기에 탈 때까진 그나마 괜찮다. 그런데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 도착하여 공항의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긴장감이 올라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지 않나?


무료 코칭 경험 이후 '나도 코칭에 도전해 봐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었던 그 순간은 마치 여행을 위해 짐을 싸는 순간처럼 설레었지만 정작 눈앞의 낯선 풍경과 귓가에 들리는 알아듣지 못할 언어를 마주할 때의 긴장감이 나를 감도는 걸 느낀다. 그래서 확신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중이고, 새로움을 맞이하기 위해 내면의 저항감을 설렘으로 치환시키는 중이라는 게 확실하니까.


내면의 저항감이 올라올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정면돌파를 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두려움의 실체는 크지 않을지도 모른다. 막상 부딪혀보면 시시한 경우도 제법 많았다. 그럼에도 당장 행동하기 낯설 땐 역시 말과 생각의 힘을 빌리는 게 필요하다.


두려움의 감정도 내면의 말이다. 그 순간 계속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있는 것과 같다. 침묵가운데 들리는 부정적인 소리를 걷어내기 위해선 내 목소리로 나의 귀에 들릴만큼 긍정의 소리를 내어 보자. 마치 운동을 할 때 격하게 박수를 치며 '파이팅!'을 외치는 것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이 솟아오르는 기분을 느끼듯 나에게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들려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이 약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나는 더 큰 의미에서 내가 처해있는 환경도 언어의 한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미간에 주름이 가득한 체 짜증 섞인 한숨만 푹푹 쉬는 사람들로 가득 찬 사무실을 상상해 보자. 상상만으로도 숨이 턱 막히는 게 느껴지지 않는가? 반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기 주도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공유 오피스를 떠올려 보자. 그곳에 속해 있는 것만으로도 생산성과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지금 무언가 변화를 주려고 하는데 끊임없이 저항감이 올라온다면 긍정의 말과 생각의 힘을 최대치로 끌어와 행동력을 높여주면 충분히 그 순간을 넘어설 수 있다. 물론 나를 믿어주는 믿음이 기반이 되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두려움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두렵지 않음을 뜻한다.


말과 생각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력하다. 왜 성공한 사람들이 긍정적인 말과 생각을 시스템화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지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이 두 가지가 성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조건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지금부터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올 때 그것을 억제하는 방법이 아닌 긍정적인 생각으로 리프레이밍하는 연습을 해보자. 예를 들면 이렇다.


'나는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은 '나는 작은 한 걸음부터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

'나는 늘 부족해.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라는 생각에는 '나는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있어. 나만의 속도로 가는 게 중요해!'

'나는 실패했어'라는 생각에는 '나는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어!'라고.


말과 생각도 습관이다. 평소 어떤 방향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무의식적인 반응은 달라진다. 내 평소의 언어를 한 번 돌아보자. 그리고 불편함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순간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지도 점검해 보자. 인지하면 바꿀 수 있다. 바꾸는 건 온전히 내 선택의 몫이다.


부디 나와 당신의 하루를 채우는 말과 생각이 긍정의 에너지로 채워져 있길 바라본다. 그리고 그 에너지로 우리가 바라는 삶으로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