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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그릇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by 부아c

제가 과거 직장에서 했던 일은 크게 보면 부자들을 더 부자가 되게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담당했던 분들 중에서 100억 이상의 자산가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 그들의 공통점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과거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그들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크게 겁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업으로 있는 분야에서 부자가 된 경우가 많았지만 다른 사업도 동시에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부동산, 주식 등으로 자산을 계속 불려왔습니다. 그러면서, 늘 새로운 분야에도 목말라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그들은 생소한 분야를 접했을 때, 가능성이 보이면, 대부분 시도를 해 본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어느 정도 알아봅니다. 가능성 확인과 시도 사이의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가끔은 제가 깜짝 놀랄 정도로 좁습니다)


제가 아는 한 사장님은 창고를 크게 올리면서 스스로 공부를 해서, (그냥 맡겨도 되는 일이지만) 토지 매입과 건물 건축에 있어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인부들을 쓰긴 했지만, 본인이 그들의 일을 모르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관련 분야에 동업과 투자도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는 다른 사장님은 관심 있는 투자 종목이 있으면 1주라도 투자한 뒤에 공부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일단 투자를 해야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그 분의 지론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새로운 분야를 접하면, 알아보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걱정을 하고, 고민을 하다가, 실패할 가능성 때문에 시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실패 또한 '경험치'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의 경우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은 경험으로 쌓이고, 자신의 부의 그릇을 넓히는 경험 자산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실패는 실패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금전적 손해만 생각하지만, 그들은 경험치에도 가치를 둡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책이 아니라 실전을 통해서만 제대로 연마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분들이 결국은 무언가를 크게 해내시는 것 같았습니다.


중요한 점은 하나. 자신의 시도에 모든 것을 다 걸지는 않습니다. 동업을 하든 투자를 이끌어내든, 아니면 제약 조건을 걸든, 그들은 안전장치를 마련해두고 시도합니다. 안정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그들은 경험을 통해서 배웠을 것입니다. 부를 형성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하나의 깨달음은 다른 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저도 본업에서 배울 것은 충분히 배우려고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부를 만들 수 있는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의 마인드와 마찬가지로 혹 실패를 하더라도, 아니면 수익이 거의 없더라도, 그것은, 저의 '부의 그릇'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저의 '부의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릇이 크면 언젠가는 그릇에 걸맞는 부가 담기게 되어있습니다. 그릇이 작으면, 이미 있는 부도 빠져나갑니다.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부자가 되는 길에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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