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시던 상무님에게 배운 방법입니다.
A라는 직원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서 조기 진급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련해서 개인 보너스도 받게 되었습니다. 상무님에게 저에게 이 소식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저에게 소식을 나눠서 알리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프로젝트 성공만, 다음 주에는 개인 보너스를, 그다음 주는 조기 진급을 알리라고 했습니다.
'아니 번거롭게 왜? 그냥 한 번에 하는 것이 편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상무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칭찬을 여러 번 나누어서 해야 축하할 일이 많아진다. 상대방의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 모아서 한 번에 하면 효과가 금방 사라진다. 이벤트는 자주 만들어야 한다"
기쁜 일이나 즐거운 일에도 유효기간이 있고, 강도가 아무리 높아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줄어든다고 하셨습니다. 평소 그는 직장 생활이 험난하기 때문에 계속 즐거운 경험을 넣어주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모셨던 8분의 상사 분들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분입니다.
필요하면 부하 직원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일주일에 한 번 칭찬을 하고 있는지 체크하라고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본인은 초기에 칭찬/피드백 습관을 잡기 위해 몇 년을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칭찬을 시스템적으로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었습니다. 저도, 그런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상무님은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안 좋은 이야기는 반대로 몰아서 하는 것이 좋다. 조금씩 나누어서 하면 사기가 떨어진다. 상대는 내가 그를 싫어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 받아들이기 힘들더라도 안 좋은 이야기는 몰아서 한다." 좋은 이야기든, 안 좋은 이야기든, 결국, 강도보다 횟수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때의 기억 때문일까요? 저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합니다. 칭찬을 몰아서 하지 않습니다. 매일 조금 자주하려고 노력합니다. "피, 아빠는 맨날 잘했데"라고 토라지며 달려가는 아이들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걸려 있던 것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와이프에게도 그렇게 합니다. 매일 조금씩, 이쁘다고, 고맙다고 칭찬합니다. 매일 하면 또 매일 좋아합니다. 한 번의 과도한 칭찬보다 그렇게 나누어서 하는 칭찬이 오히려 효과가 더 좋습니다. 진심은 크게 한 번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조금씩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