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년 동안 PT를 받은 적이 있다. 트레이너가 가장 강조하던 것은 마지막 한 번이었다. 오늘 20개를 들었으면 다음 번에는 21개, 그다음에는 22개, 그리고 23개. 여유가 있어 보이면 진짜 마지막 한 번을 더 해내야 했다.
이 시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힘들 때 한 번 더 하는 것이 근육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가장 힘들 때 한 번 더 들어올리는 것이 내 몸에 남았다. 1년 후에는 나에게도 제법 근육이 잡혀 있었다. 내가 한 번 더 들어올린 것 내 것이 되었다.
요가도 비슷하다고 한다. 동작을 하다가 숨이 막히는 순간, 호흡을 한 번 더 해야 한다고 한다. 그 한 번의 호흡이 자세를 더 길게 유지하게 하고, 미세근육을 성장시키며, 유연성과 균형을 향상시킨다. 그 한 번의 호흡이 내 몸이 가능한 동작을 만들어준다.
우리의 인생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힘들 때, 한 번 더 하는 것이 내 실력이 된다. 내 능력이 된다. 내 것이 된다. 힘들지 않을 때 쌓은 것은 오히려 쉽게 사라진다. 정말 힘들 때 한 번 더 하는 것이 나를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다준다.
그러니 힘들다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축복이다. 지금 내가 진정한 성장의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