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필요 없어지는 나이가 되어서

by 부아c

살면서 과거의 친구들과는 조금씩 멀어지게 된다. 가끔 그 많았던 친구들이 어디에 있는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야 한다. 내가 관계를 잘 유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자책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과 멀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친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필요 없어지는 것이다.


사회성이 없어서 친구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런 사람들도 친구가 없다.


내가 나와 친해야 한다.

가족이 제일 중요해야 한다.

내 일이 제일 중요해야 한다.


내가 나와 친하면 나와의 시간이 가장 중요해진다. 그래서 친구를 만날 시간에 나와의 시간을 더 보내야 한다. 가족이 제일 중요한 사람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 가정이 최우선이 된다. 모든 일에서 가족이 1순위가 되어야 한다. 내 일이 정말 중요한 사람은 자기 일에 몰입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도 과거의 친구보다 일적인 관계로 맺은 사람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삶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꼭 많은 사람 사이에 둘러싸이지 않아도 괜찮아야 한다. 과거의 인연을 모두 지키며 살 필요도 없다.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지키며 조용하고 단단하게 살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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