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일본어로 적힌 누군가의 트윗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조금 지쳤던 시기에 혼자 마시러 가서 주인에게 과거의 힘들었던 일을 궁시렁거리고 있으니까, 옆에서 마시던 츄리닝 차림의 수염 숭숭 난 아저씨가 '백미러만 보면서 운전하면 사고 난다고'라고 했던 말이 묘하게 납득이 가서 가끔씩 떠오른다."
백미러만 보면서 운전하면 사고 난다. 정말 멋진 비유다.
우리는 자주 과거의 후회를 자책하며 과거에 얽매여 산다. "그때 왜 그랬을까?",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같은 생각에 빠진다. 하지만 과거를 후회해 봤자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더 큰 문제는 과거의 후회가 지금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운전을 하고 있는데 백미러만 보고 있는 것과 같다. 그렇게 운전하면 결국 사고가 난다. 지금의 후회가 또다시 후회할 일을 만드는 것이다.
과거를 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꼭 해야 한다. 나의 시선이 자꾸 백미러로 갈 때 정면을 향해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현재를 살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백미러에 비치는 풍경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가 어디를 바라보는지는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