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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킨 약속들이 나를 지킨다

by 부아c

내가 좋아하는 말.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다 보면 내가 지킨 약속들이 나를 지킨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부지런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모두 좋은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한다는 어른의 당위는 어린 나에게 반감을 주기도 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매일 회사에 20분 일찍 도착하자는 나만의 규칙을 세웠다. 그렇게 몇 년 동안 꾸준히 나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나는 회사에서 성실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작가가 되고 싶어 매일 블로그에 글을 한 편씩 썼다. 어떤 글이든 최소한 하루에 1편을 쓰고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몇 년 후 나는 블로그 글을 엮어서 책을 출간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 아니다. 내가 나와 하는 약속이다. 출근을 일찍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은 나를 다른 부정적인 인식으로부터 지켜 주었고, 블로그 글을 매일 쓰는 습관은 나를 작가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주었다.


어릴 때 들었던 이야기가 틀린 것이 아니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성실과 부지런은 중요하다. 내가 나와의 약속을 지켜나가다 보면 내가 지킨 약속들이 반드시 나를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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