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매일 나를 10분씩 생각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누군가 매일 나를 20분씩 생각한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 누군가 매일 나를 한 시간씩 떠올린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날이 흐리면 걱정이 돼서, 날이 맑으면 반가운 마음에 내 생각을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있다. 바로 부모님이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일 나를 생각한다. 나를 걱정하고, 나를 응원하며, 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어떨까? 매일 부모님을 그렇게 생각하고 걱정할까? 솔직히 말해, 그렇지 않을 것이다. 보통의 자식은 부모가 자신을 생각하는 것만큼 부모를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은 일방향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도 한다. 그 큰 사랑을 받고도 이를 너무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자식이다. 만약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반의 반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께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랑에 반의 반이라도 응답할 수 있다면, 그 마음을 반의 반이라도 헤아릴 수 있다면.
이 글에 공감이 된다면, 지금 바로 부모님에게 전화를 드려 사랑한다고 말해보면 어떨까? 그것이 쑥쓰럽다면 고맙다고 혹은 잘 지내시냐고 물어보면 어떨까? 사실, 어떤 말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부모는 자식의 목소리만 들어도 그 자체로 충분히 행복해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