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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이 없으면 행복한 거라고

by 부아c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 일이 없으면 행복한 거"라고.


나이가 들수록 행복은 요란한 것이 아니라 조용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떤 특별한 일이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특별한 고민이 없어서 행복한 거라고.


분주하게 살아가는 동안엔 깨닫지 못했다. 하루하루 바쁘게 달려가며 의미 있는 순간을 찾으려고 애썼지만,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별일 없는 하루가 가장 큰 축복이라는 걸.


출근하고, 무탈하게 하루를 보내고, 평온하게 퇴근하는 것. 가족과 저녁을 먹고, 아무 걱정 없이 잠자리에 드는 것. 예전엔 당연했던 일들이 이제는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행복은 결국, 특별한 일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 속에 있다. 아무 일 없다는 것이,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일지도 모른다. 별일 없는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조용한 행복을 지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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