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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by 부아c

법정 스님은 말했다. "행복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이 이루고, 더 많이 가져야 행복할 거라 믿는다. 하지만 때때로 행복은 무언가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된다.


불안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편견을 내려놓으면,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집착을 내려놓으면, 자유로워진다. 강박을 내려놓으면, 평온함이 찾아온다.


자격지심을 내려놓으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다. 비교를 내려놓으면, 나만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을 내려놓으면, 나만의 길을 걸을 수 있다. 과거의 후회를 내려놓으면, 오늘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다.


내려놓으면,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 꽃이 져야 열매를 맺는다. 움켜쥐었던 것들을 놓아줄 때, 삶은 가벼워지고 더 깊어진다. 행복은 갖는 것이 아니라, 놓아주는 것에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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