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멀리 있는 사람은 그리워하며, 정작 가까이 있는 사람은 소홀히 대하곤 한다. 곁에 있다는 이유로 고마움을 잊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표현을 지나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소중한 사람은 언제나 내 주변에 있다.
세상엔 잠깐의 관심은 많다. 하지만 오래가는 마음은 드물다. 멀리 사는 형제자매도 동네 친구만 못할 수 있다. 오래 알고 지냈던 사람보다 매일 마주치는 사람이 더 힘이 될 수 있다. 내 주변에 있는 진심이 가장 소중한 진심이다.
늘 먼저 연락 주는 친구가 있다면 한 번쯤은 내가 먼저 연락해 보자. 내 생각, 내 걱정을 해 주는 사람만큼 소중한 사람이 없다. 다가오는 마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먼저 안부를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작은 마음을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는 오래간다.
SNS에서 늘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도 있다. 그 작은 클릭 하나에도 마음이 담겨 있다. 조용히 응원해 주고, 아무 말 없이 지켜봐 주는 관심은 생각보다 따뜻하다. 별것 아닌 행동처럼 보여도 그 안엔 애정이 숨어 있고, 그런 마음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관계를 놓치지 않는다.
항상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과가 좋든 아니든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내가 무너졌을 때 같이 무너지지 않고, 내 옆을 지켜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살면서 그런 사람은 흔하지 않기에, 그 조용한 마음의 힘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진짜 소중한 사람은 멀리 있지 않다. 곁에 있어서 잊기 쉬운 사람, 늘 당연하게 여겼던 사람이 사실은 가장 귀한 사람일 수 있다. 혹시 지금 그런 사람이 떠올랐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마음에 마음으로 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서로에게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