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픔이 글이 되는 순간

by 부아c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경험도 없고 특별한 사람도 아닙니다. 이런 제가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저는, 당신의 아픔을 공유해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지난 5년 동안 3,000편이 넘는 블로그 글을 썼습니다. 그 글 중 가장 인기가 좋았던 글은 저의 아픔을 솔직하게 써 내려간 글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슬픔을 보고 위안과 공감을 느낍니다. 나의 슬픔이 다른 사람의 슬픔을 치유해 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드러내는 것을 꺼립니다.


인류사의 많은 명작들은 작가가 비극을 겪은 이후에 탄생했습니다. 10개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1."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정치적 망명 중에 쓴 작품으로, 프랑스의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의 고통을 다룹니다.

2."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톨스토이는 개인적인 고난과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3."1984" - 조지 오웰: 오웰은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이 디스토피아 소설을 썼습니다.

4."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셸리는 개인적인 비극과 고통 속에서 이 고딕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5."밤으로의 긴 여로" - 유진 오닐: 오닐은 가족의 비극과 자신의 알코올 중독 문제를 반영한 자전적 희곡입니다.

6."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를 겪으며 이 작품을 썼습니다.

7."모비 딕" - 허먼 멜빌: 멜빌은 경제적 어려움과 비평적 실패 속에서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8. "자기 앞의 생" - 로맹 가리: 가리는 개인적인 고통과 우울증 속에서 이 작품을 썼습니다.

9. "동물 농장" - 조지 오웰: 오웰은 정치적 박해와 건강 문제를 겪으며 이 풍자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10.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피츠제럴드는 개인적인 비극과 알코올 중독 속에서 이 작품을 썼습니다.


국내 사례도 많습니다. 정약용은 강진유배 18년간 520여권의 책을 쓰면서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대 사상가가 되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의 경험을 난중일기로 남겼습니다. 이런 사례는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당신이 역사에 남는 명필이나 명작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타인에게 공감을 주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는 주로 비극적인 상황이나 경험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아픔과 슬픔이 있습니다. 이를 솔직하게 드러내 보인다면 당신도 좋은 블로그,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도, 누군가에게 공감을 받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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