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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by 부아c

삶이 정말 힘든 순간이 있었습니다. 직장 5년 차 정도 될 때였습니다. 직장 매너리즘에 빠져 직장에 나가는 것이 죽을 만큼 싫었고, 주말에는 물 먹은 오징어처럼 집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매일매일이 희망이 없는 하루의 연속이었습니다. 몸도 자주 아프고 마음도 아플 때였습니다.


그때 한 책을 읽었습니다. 에밀 쿠에의 "자기 암시"라는 책입니다. 그 당시 저에게 어떤 책보다 영향을 많이 준 책입니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는 말을 잠에서 깬 이후 혹은 자기 전에 여러 번 반복하면, 실제로도 날마다 모든 면에서 내가 점점 더 좋아진다는 말입니다. 이는 에밀 쿠에의 유명한 격언입니다.


누군가는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고, 누군가는 '소용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저에게는 그럴싸하게 들렸습니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으니, 매일 침대에만 누워 있던 제가 쉽게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하고, 노력을 하는데, 그것은 의식적 자아의 역할로 보입니다. 하지만, 의식적 자아를 우리도 모르게 조정하는 것이 무의식적인 자아입니다. 결국,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온몸이 피곤해서 헬스장을 가기 싫은 순간은 의식적 자아이고, 그럼에도 몸을 일으켜 가게 만드는 것은 무의식적 자아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무의식을 길들여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에 대해서 관련된 연구가 에밀 쿠에 이후 100년이 넘게 이루어지고 있고, 조셉 머피 등의 심리학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무의식이 의식을,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고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저에게 매일 나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무의식이 변하고, 이후 의식적으로 내가 나아지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잠이 깬 이후나 잠이 들기 전에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넘어가기 전, 혹은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넘어가기 전에 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저는 잠들기 전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는 이야기도 중요합니다. 힘들게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방향으로의 상상을 통해서 더 큰 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인데,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 등의 자본 투자의 영역을 보면 이런 부분이 꽤 이해가 됩니다.


이러한 자기 암시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저는 그 당시 3년 이상 매일 이런 상상과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그중 처음 1년은 매일 자기 전에 수없이 저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이런 암시를 스스로에게 하는 것만으로 모든 면에서 노력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재테크에 대한 공부도 더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의식적으로 귀찮아하는 일도 무의식이 매일매일을 이끌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 준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은 참 좋은 기분을 선사합니다.


내가 충분히 좋은 삶을 살고 있다면, 굳이 이 말을 자신에게 해 줄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저처럼 무기력에 빠져 있거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주문을 자신에게 외워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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