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렉스 Nov 04. 2019

21. 그루밍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애용이와의 합사를 천천히 시키기위해

설치했던 네트망은 실패로 끝났고,

결국 치워줬다.


그러자 그릉이는 마루로 나온다.

그리고는 가장 편안해보이는 스크래처에

몸을 누인다.


그리고 그루밍을 시작한다.


고양이에게 그루밍은,

자신의 털을 관리하는 행동이자,

안정을 위한 행동이다.


그래서 고양이는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개처럼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루밍은 꽤 많은 체력을 소모해서,

아픈 고양이들은 그루밍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루밍을 한다는 건,

그릉이의 체력이 좀 생겼다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였다.


아프기 전에는 입이 짧았는데,

지금은 밥도 엄청 잘 먹는다.


물론 아직 변도 좀 무른 편이고

체중도 2.92Kg로 말랐지만,

오늘도 그릉이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밤에는,

그릉이 특유의 편안히 자는 자세도 보여줬다.


하루하루 이렇게 좋아지는게

어쩜 이리도 대견하고 장한지.


대단하다 내 아들!

매거진의 이전글 20. 익숙하지만 낯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