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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렉스 Nov 07. 2019

24. 내가 언제 아팠냥

2019년 11월 1주

병원에 다녀오고 11월이 되면서

그릉이에게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1. 체중 증가

3키로를 갓 넘었던 체중은, 3.4Kg대에 들어섰다.


2. 수면 증가

이전까지는 습식캔을 따서 새로 밥을 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먹었었는데, 이제 쭉 잔다.

낮시간에는 거의 잔다고 봐야할 듯.

3. 맛동산 감자 증가

이전까지 하루에 한 번 화장실을 비워줬는데,

이제 하루 한 번이면 감당이 안될만큼 많이 싼다.



4. 장난감 반응

힘이 생겼다.

힘이 생기니 체력도 호기심도 생기면서,

장난감에도 반응하기 시작한다.

아플 때 애용이만 뛰어노는걸 보면서

이 녀석이 얼마나 놀고 싶었을지..


5. 집사 피하기

낮에는 잠깐 나와서 그릉그릉 거리다가,

주사를 맞는 저녁이 가까워지면 집사를 피한다.



6. 주사로 인한 활동성 저하 감소

이전까지는 주사를 맞으면 좀 컨디션이 다운되서

활동성이 저하되는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주사를 맞고도 곧바로 잘 움직인다.

캣폴 쯤은 이제 우습게 오르내린다.


7. 애용이와의 서열 재정리

애용이도 이제 적응이 좀 되었는지

가까이 있어도 하악거리지는 않게 되었는데,

그릉이가 힘이 생기니까 일방적인 애용바라기가 아니라,

이제 힘으로 제압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둘이 한참 뛰어놀 때처럼 그릉이는 뒤쫓고

애용이는 열심히 도망가고 있다.


내가 언제 아팠냐는 듯이

이제 캣폴 맨 윗층은 그릉이 차지가 되었다.


체중도 활동성도 애용이와도 다 좋아지고 있고,

아픈 주사 놓는 집사와의 관계만 멀어지고 있다.


아들.

우리 아들 이제 안 아프게 하려고 그러는거야.

1월 초까지만 주사 맞으면 되니까 두 달만 잘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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