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액션영화의 재미를 한편에 고스란히

(노 스포일러) 영화 헌터 킬러 리뷰, 영화평, 액션영화

by 강재상 Alex

헌터 킬러, 밀리터리 액션영화의 재미를 한편에 고스란히 (평점 8/10)


영화 헌터 킬러는 한마디로 오랜만에 나온 잠수함 액션영화다. 80, 90년대 하나의 장르로 잠시 유행을 했었던 잠수함 액션영화의 계보를 이어 21세기에 부활한 느낌이다. 그렇고 그런 액션영화 중 한편으로 보이는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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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흔한 액션영화 맞다. 특별히 기억에 남을만큼 대단하지도 그렇다고 특별한 점이 있지도 않다. 스타일이나 메세지 등 걸작이라고 칭송할 부분도 없다. 전형적인 캐릭터들에 전형적인 스토리진행에 새로운 점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21세기 블록버스터 영화 답게 발전한 기술들이 영화장면과 액션을 더욱 화려하게 꾸몄지만, 희안하게도 기술적 한계로 표현이 제한적이었던 80-90년대 잠수함 영화들의 아날로그 특수촬영이 더욱 실감나는 묘한 경험도 하게 된다. 표현에 한계가 있다보니 캐릭터나 스토리, 편집과 스타일을 통해 영화적 재미나 상상력을 한껏 활용해서 더욱 존재감이 컸던게 그 당시 잠수함 액션걸작들의 탄생을 이끌었다는 반전이 아닐까 싶다. 잠수함 안, 그리고 심해에서 벌어지는 폐쇄성이 오히려 그런 한계성과 맞닿아 긴박함을 더했다. 하지만 영화 헌터 킬러가 가진 전형성은 반대로 부담없이 액션영화를 다른 생각 안하고 순수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제목이 헌터 킬러인데, 킬링타임 액션영화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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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액션영화가 헌터 킬러다. 모든게 예측가능하지만, 장면 하나하나 긴장감이 살아있다. 잠수함 안에서만 사건이 벌어지지 않고 지상작전과 함께 이루어지면서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어버리고 그렇게 확장된 공간 전체를 액션 무대로 영리하게 활용한다. 잠시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밀러터리 액션의 정점에 있다. 현재 실존하는 최신 해군과 특수부대 무기들의 총출동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무기들이 라이브 액션과 만날 때의 쾌감을 극대화한다. 특수촬영과 CG기술 발전이 가져온 과감한 설정들이다. 리얼과 판타지 사이 어디 즈음에 있으면서 액션쾌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잘 맞춰진 오랜만에 보는 군대액션'영화'다. 요즘 이 장르는 너무 리얼함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다른 장르는 너무 판타지에 촛점을 맞추다 보니 딱 이 정도의 납득할만한 영화적 설정과 진행인 영화들이 오히려 귀하다.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인데 흥행에서 죽을 쑤고 있는 듯하다. 지난주에 본 영화 모털 엔진과 더불어 그 정도 취급을 받을 영화는 아닌데 말이다. 일단 영화 헌터 킬러는 제목과 주인공 때문에 손해를 본 느낌이다. 제목은 고전 B급 액션영화처럼 보이고 주인공은 다작으로 너무 많이 소모되고 전형성까지 갖게 된 제라드 버틀러 주연이다 보니 그냥 스킵해버린다고 할까? 거기에 이 영화 좋아하면 '아재 인증'인 것으로 분위기가 흘러간 것도 한 몫한 것 같다. 솔직히 난 아재니깐 이 영화가 재미있었을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 암튼 영화가 가진 재미보다 인정 못받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헌터 킬러 (Hunter Killer , 2018)


감독 도노반 마시

출연 제라드 버틀러, 게리 올드만, 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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