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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25. 2019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스타트업, 창업, 멘탈, 패스파인더넷, 알렉스넷

스타트업 창업 육성하다 보면, 사업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본의 아니게 창업가 멘탈이나 커리어 상담도 많이 하게 된다. (솔직히 스타트업 창업 육성의 핵심은 사업아이템이나 사업모델 보다는 전적으로 창업가 자체가 100%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물론 운 빼고... ^^)


가장 흔히 듣는 말은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어요"다. (물론 창업 뿐 아니라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일이거나 즐거운 일을 한다는 것은 창업을 처음 시작하는 동기부여이자 목표의식에 불과하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창업은 힘든게 당연하다. 오히려 안힘들면 제대로 안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창업은 원래 힘든 것이라 이야기 하면, 재미있게 즐기고 싶어서 창업을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재미있지 않다고 하는 창업가들이 있다. 케이스마다 다르긴 한데 대개 그 정도되면 다른 커리어를 권한다. 단지 번아웃 수준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있는 현재 일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갖고 목표의식이 없어졌을 경우에 말이다. 스타트업 창업이 힘든 것은 당연한데 그걸 버티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창업이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그 과정을 일상으로 받아들일지 고민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힘들어도 무작정 참고 버티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 과정이 목표와 커리어패스에 맞으면, 즉 도움이 되거나 앞으로 나아감에 있어 필요한 역경이면 버티라는 의미다. 그렇지 않으면 무의미하게 인내심만 키우는 시간낭비이자 에너지낭비다. 그런 인생낭비는 권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하나의 사업아이템을 가지고 1년 이상 유지하면서 진도를 전혀 못나가고 헤매고만 있다면 과감하게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안되는 이유를 외부 핑계를 대겠지만, 객관적으로 창업가 자기 자신의 문제 혹은 사업아이템 자체의 문제, 창업 목표 상실의 문제일 경우가 '팩트'다. 그럴 땐 과감히 처음부터 다시, 외부의 시각으로 냉정하게 자신을 봐야 한다. 더 할 지, 안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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