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책쓰기, 패스파인더넷
내가 특히 책을 더욱 안읽거나 남의 글을 제한해서 읽을 때가 있다. 목적을 가지고 진중하게 글을 쓸 때나 책을 쓸 때다. 아직 책을 내본 적도 없고 원래 인생계획상으로는 인생 3막 정도에 영화를 주제로 내려고 했지만, 우연히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지금 한 곳과 계약해서 책을 준비 중이다. 내 생각이 남의 생각과 섞이지 않고 오롯히 내 생각, 내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다. 대신 생각이 정돈되고 스토리가 잡히면 거기에 맞춰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책이나 글을 찾게 된다. 물론 그렇게 찾았는데 내 이야기가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얻게 되면 그 내용은 과감히 폐기처분한다. 그 기간 동안은 글 주제가 속한 해당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쌩뚱 맞은 책이나 글을 보거나 평소 자주 접하지 않은 문화생활이나 취미를 주로 한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자극과 영감을 받기 때문이다.
내가 글쓰는 순서는 이렇다. 물론 가볍게 쓰는 글은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는다.
"글 내용 주제 선정과 기획 및 구성 -> 스토리라인 아웃라이닝 -> 대주제 중심의 대략적인 글쓰기 (초안) -> 모자란 부분을 보완할 자료 검색과 선정 (텍스트부터 이미지, 동영상, 주위 전문가의 의견 등등) -> 해당 자료를 그동안의 직접경험에 적용해서 자기화 -> 소주제 검증 및 적용여부 판단 (부적합하면 해당 자료 미적용, 오히려 소주제가 잘못 되었다면 해당 글 자체를 폐기하고 첫 단계부터 다시) -> 본문에 적용하여 글쓰기 (수정안) -> (이 과정을 무한반복) -> 최종본 도출"
최소한 나는 이렇게 해야 내 생각과 남의 생각이 뒤죽박죽 되지 않고 전체를 하나의 일관된 '나의 이야기'로 이끌고 나갈 수 있다. 대신 직접경험 중심의 글이 아니면 글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2월 DBR에 기고한 콘텐츠는 몇장 안되는데 2주나 걸렸다. 그리고 꼭 글 뿐 아니라 평소 강연자료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하던 주제면 특별히 상황이 완전히 변하지 않는 이상 업데이트나 부분 수정 보완을 하면 되는데, 새로운 주제를 맡으면 머리에 쥐가 난다. 재미있는건 그렇게 만들고 다듬고를 반복하다보면 오히려 강연자료가 점점 줄어서 몇 페이지 안된다.
요즘 하던 일과는 별개로 한창 책 한권을 준비하고 집필을 시작했고 오늘 오후 또다른 주제로 오퍼가 들어온 다른 유명출판사와 미팅이 잡혀있다. 이번주부터 7월까지 확정된 일정을 제외하고 모든 일정을 닫고 글쓰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여름 동안 졸지에 책 두권 진행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내 팔자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책을 쓰게 되다니 인생 참 모를 일이다. 이왕 시작한거 제대로 해내고 싶은 욕심은 강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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