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호러 버전이라는 발상은 좋았는데 아쉽네...

(노 스포일러) 영화 더 보이 리뷰, 호러, 공포, 슈퍼히어로

by 강재상 Alex

더 보이, 슈퍼맨의 호러 버전이라는 발상은 좋았는데 아쉽네... (평점 6.5/10)

'슈퍼맨이 어렸을 때 악한 마음을 먹었다면?'이라는 흥미로운 발상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더 보이'다. 슈퍼맨이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호러 버전! 요즘 여전히 영화계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슈퍼히어로물을 비튼다는 생각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개봉시 너무 금방 스쳐가서 - 사탄의 인형 리메이크도 마찬가지... 지난주 개봉했는데 복기가 어렵다 - 놓치고 집에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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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은 좋았는데 많이 아쉽다. 19금 호러영화 답게 은근 쎈 장면들이 나온다. 자극적인게 다가 아닌데 오히려 영화는 심심한 면이 있다. 살인마 슈퍼맨을 맡은 어린 소년 캐스팅을 비롯, 배우진들 연기도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스토리 자체에 있다. 그냥 기대한대로 초중반부를 펼쳤다면 그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슈퍼맨이 어려서 딴 마음을 먹게 되는 과정을 공감할 수 있게 그렸다면, 이 영화 의외로 호러수작으로 탄생할 뻔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악당이 되는게 의외다. 오히려 이게 반전으로 느껴질 정도랄까? 슈퍼히어로의 능력이 두려움과 공포감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장면 장면은 나쁘지 않다. 한 번 더 치고 나가는 결말도 나름 반전인데 즐길만 했다. 악당이 되어 가는 어린 슈퍼맨을 공감하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지... 그 부분을 놓치니 살인장면을 빼고는 자꾸 맥이 놓쳐지는게 안타깝다. 무난히 즐기기에는 무리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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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이 (Brightburn , 2019)

감독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출연 잭슨 A. 던, 엘리자베스 뱅크스, 데이비드 덴맨, 제니퍼 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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