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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Sep 17. 2019

일의 기본기: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를 펴내며

직장생활, 사회생활, 커리어, 일, 취업, 퇴사, 이직, 기본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


제6회 브런치 프로젝트 대상 수상과 출간 예정 소식을 전해드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일의 기본기 :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왔습니다! 


수상 이후 지금까지 도서출판 유유의 조성웅 대표님, 그리고 매거진 <B>와 함께 단행본의 방향성과 컨셉, 그리고 세부 기획을 정하고 원고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카카오 브런치 관계자 여러분의 세심한 배려가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브런치 책방 소개 페이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부담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작가'라는 호칭도 아직 낯설고 얼떨떨한데 말로만 듣던 유유출판사 조성웅 대표님과 함께 작업한다니, 게다가 매거진 <B>의 첫 번째 단행본으로 만들어진다니...조기 축구 아저씨가 어쩌다보니 메시, 호날두와 공을 차는 기분이랄까요.


게다가 전업 작가도 아니고 현업이 있는 만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기를 여러 차례, 마음 먹은대로 글이 안 써지고 일정에 쫓기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조 대표님은 물론, 매거진 <B> 손현 에디터님과 브런치북 이지현 매니저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이 이렇게 무사히 출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수가 없는 시대, 성장하고 싶은 2030을 위해


이번 책, '일의 기본기 :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는 사수 없이 성장해야 하는, 깨지고 혼나면서 경험으로 모든 것을 혼자 터득해야 하는 2030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업의 특성상,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의 사람들과 교류할 일이 많은데 특히 2030 세대와 소통하며 그들의 고민과 현실에 귀기울일 기회가 자주 있었습니다. 


사회에서는 90년생이니 밀레니얼이니, 다양한 이름으로 이들을 마치 별종인 것처럼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2030은 자기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또 성장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는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전 세대에는 없었던 한 가지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바로 '시스템 속에서 보호받고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이들은 전혀 경험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신입사원 교육을 통해 배우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매너에서부터, 사수-부사수 관계에서 습득하는 업무 노하우, 그리고 조직 속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며 자기도 모르게 체득하는 리더십 등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일부 대기업에 입사한 사람들은 그나마 형편이 나았습니다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중견, 스타트업은 말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요즘의 교육과 콘텐츠 트렌드는 성장하고 싶은 2030을 이끌어주기보다는 퇴사, 세계일주 등 '무작정 힐링'을 권하고 있었습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통해 직장인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콘텐츠를 시간 날 때 마다 전해드리고는 했습니다만 마음 한 켠에는 갑갑함과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뜻하지 않게 브런치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것이지요.



직장생활을 꿰뚫는 가이드북을 만들어보자.


이 갑갑함과 목마름의 정체는 이번 책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전달하고 오프라인으로 강연과 모임을 진행했지만 모든 것을 일관성 있게 관통하는 그 '무엇'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잘 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범위의 이야기였고, 슬기로운 직장생활 내에서도 4~5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요.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더라도 체계적인 구성을 통해 사수 대신 옆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획 기간만 3개월이 걸렸고, 모든 내용이 총체적으로 연결되면서 각 부분 부분이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구성하기위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특히 목차를 완성하는데 노력을 쏟았습니다. 독자들이 목차만 봐도 내용이 파악되고 필요할 때 사전처럼 펼칠 수 있다면 반은 완성된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저를 비롯해 유유출판사, 매거진 <B>, 그리고 브런치 사이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처음'이 있다. 직장생활에도.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처음'으로 정했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처음(첫) 순간'이 있습니다. 첫 경험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처음 들어간 회사, 처음 보는 사람들, 처음 하는 업무 등등 처음 그 순간에는 누구나 서툴고 실수하기 마련이니까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아마도 이런 의미도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이라는 키워드를 토대로 물어보면 왠지 혼날 것 같은, 하지만 사소하고 애매한 것들까지 건드려보기로 했습니다. '일의 기본기 :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금 당장의 '실행'에 초점을 맞춘 책



'일의 기본기 :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는 철저히 담백하게 썼습니다. 내용도 최대한 간략하게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과장된 수사나 형이상학적인 문구는 멋있기는 합니다만, 지금 내 일을 실행하는데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힘든 직장생활에 관한 동기부여나 힐링을 받고 싶다면 SNS와 서점에 넘쳐나는 다른 글을 읽으시면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일의 기본기'는 요즘 유행과는 거리가 멀 뿐더러 재미없는 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의 기본기'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실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흔한 사진이나 그림 하나 없습니다. 모든 군더더기를 없애고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실행할 수 있는 지침들만 담았습니다. 모든 항목을 언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게 가벼운 매뉴얼북으로 만든 것은 물론이구요:)


원래 취준생부터 직장 3-4년차를 위해서 집필 했는데, 기획안과 샘플 반응이 좋았고 더구나 원래 대상으로 한 타겟 이외에 사회생활 5년차에서 15년차 이상 분들까지도 지금까지 몰랐던 내용이 많아 큰 도움이 된다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더 사회생활을 잘했을 것 같아 이제라도 실행해보시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신입으로 들어가서 팀장이 될 때까지로 상황을 더 늘려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무직 직장인을 위한 내용이지만,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스타트업에 다니거나 창업을 하고 사업을 하는 분들까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책 전체를 모두 한번에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생활 연차 15년 이상에 최소 팀장을 겪어야 하지만, 어차피 이 책은 그렇게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그래서 큰 욕심 없습니다. 부담 없이 쓰윽 읽으면서 '아~ 이건 정말 내 이야기야', '이럴 땐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무릎을 탁 치면서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몇몇 가지만 가져가시게끔 기획했습니다. 대신 사회생활 중 책 안에 나와있는 상황이 왔을 때 이 책의 해당 부분이 떠올라서 바로 책장에서 꺼내읽고 도움을 받으시거나, 연차가 올라서 다시 읽었을 때 이제는 다른 부분에서 공감하고 또 무릎을 치도록 만들었으면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취준생

인성검사, 자소서나 면접 등 입사시험을 치루면서 주어진 상황에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 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겁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균형 잡힌 답을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신입 ~ 4년차 이하 직장인 

아마도 책 속의 '첫'상황들을 가장 많이 겪게 될 것입니다. 스윽 읽어봤다가 그 상황이 되면 다시 펼쳐서 도움을 받으시기 좋을 겁니다.


5년차 이상 직장인 

전체 내용 중 후반부는 곧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앞부분은 부사수나 후임이 들어왔을 때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체크포인트로 삼으시거나 책을 주고 익히라고 하세요.


팀장급 이상 

연차가 높은 분들, 특히 이미 일 잘하시고 인정 받고 계신 리더급분들은 이 책의 존재목적이 딱 하나입니다. 팀원이나 조직원들에게 하나 하나 지적하고 이야기하면서 에너지 쏟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세요.


중소/중견 or 스타트업 직원

대기업과 달리 회사에서 꼼꼼히 가르쳐주거나 교육 기회를 많이 제공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할 지 기준점을 제시해줍니다.


대기업 직원 

예전과 달리 대기업도 교육 과정과 지원이 많이 줄어들었고, 사수-부사수 관계가 깨지면서 일을 가르쳐주는 사람도 많이 없습니다. 당장 필요할 때 도움이 될 겁니다.


퇴사와 이직, 창업 등 새로운 커리어패스를 고려하고 있는 직장인 

예전과 달리 지금은 일 잘하는 사람이 단순히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보다 사회적으로 훨씬 더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한 조직 내에서 그 조직에만 최적화된 사람일수록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자기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현재 커리어로 인정 받고 다음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책에 대한 리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획 의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셔서, 양해를 구하고 리뷰를 소개드립니다.


 

인스타그램 @minuitcoffee님의 리뷰



일의 기본기 :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리뷰 더 보기>>

https://brunch.co.kr/@alexkang/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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