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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09. 2016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아기자기한 미국식 액션코메디

(노 스포일러) 영화 센트럴 인텔리전스 리뷰, 영화, 영화리뷰

센트럴 인텔리전스,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아기자기한 액션코메디! (평점 8.5/10)


센트럴 인텔리전스는 매년 이맘때 정도에 나오는 전형적인 미국식 액션코메디 영화이다. 올해도 예외없이 나왔다. 적당한 액션이 있고, 적당한 상황 코메디가 있고,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가졌다.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와 코메디에 능한 배우가 동시에 캐스팅되어 서로 약점을 보완하면서 상호 시너지를 낸다. 8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꾸준히 먹히는 정말 흔하디 흔한 영화이다. 하지만 매해 꼬박꼬박 나오고 흥행을 하는 건 명확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특별한 소재나 스토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스토리 역시 아주 전형적인 경우가 많다. 대신에 캐스팅이 관건이다. 어떤 배우들이 어떤 역할을 맡아서 호흡을 맞추는지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센트럴 인텔리전스는 드웨인 존슨과 케빈 하트가 주연을 맡았다. 케빈 하트는 몰랐던 배우인데 영화를 보니 요즘 가장 핫한 코메디 배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드웨인 존슨은 의외로 귀여운 모습과 콤플렉스 가득한 역할로 반전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둘의 케미는 의외로 드웨인 존슨에서 나온다. 설정이 드웨인 존슨이 고등학교 시절 왕따였고, 케빈 하트가 졸업생 왕을 할 만큼 사랑받았었다는 것만으로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며, 성인이 되어 둘의 객관적인 상황은 반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과거 트라우마와 콤플렉스에서 못벗어난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가진 전형적인 스토리를 보완하는게 , 이런 독특한 설정과 캐릭터 구성이다. 결과적으로 센트럴 인텔리전스는 캐스팅과 설정, 연기 시너지와 무난하지만 박자감 있는 연출 덕분에 완전 꿀재미를 선사한다! 보고 있으면 유머부터 액션, 스토리 전개, 거기에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메세지까지 완벽하다!



매해 이런 영화들이 지금처럼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다!


※ 곳곳에 유명 코메디 배우들이 카메오로 나온다. 그들의 능청스런 연기를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


※ 언제부터인가 드웨인 존슨이 대단한 배우라고 느껴진다. 연기력이 변신에 능할만큼 대단히 뛰어난 것도 아니고 항상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심각한 역할부터 코메디 연기, 액션연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모두 무난하게 소화해낸다. 그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자 엄청난 강점이 아닌가 싶다. 센트럴 인텔리전스에서는 고교시절 왕따 트라우마를 가진 세심하고 여린, 하지만 콤플렉스를 극복하려고 20년 이상 노력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가슴을 잔잔히 울릴 정도이다.



센트럴 인텔리전스 (Central Intelligence, 2016) 

감독 로슨 마샬 터버 

출연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에드 헬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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