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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Mar 08. 2020

코로나 이후 교육시장은 온라인이 대세라고?

교육, 온라인교육, 기업교육, 직무교육, 성인교육, 교육업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교육업 변혁의 시기, 갑자기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대세로 떠오른다. 뭐 우리 회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거기에 맞춰 아니 정확하게는 원래 계획보다 훨씬 더 빨리 그 쪽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교육시장은 죽고 온라인 시장만이 대세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나오는 가상현실 수준으로 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그리고 그 기술을 일상적으로 모두가 쓸 수 있을 수준으로 경제적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온라인 교육의 한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는 그렇게 되어도 오프라인 교육은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몇몇 강력한 장점으로 인하여 살아남아있을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변곡점이 되어 특정세대로 한정되어 있던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사람들이 익숙해지면서 대중적으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온라인 교육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오프라인은 보다 더 프리미엄 시장으로 올라가고, 온라인은 중저가 시장을 차지하게 되면서 크게 양분화될 것 같다.  


아무튼 변화의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과거 2000년대 초반 기술적 진보에 대한 환상이 지금 보다도 훨씬 더 강했던 벤처붐 때도 이미 교육업은 한차례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 변화의 시기에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한 온라인 동영상 강연이나 교육들이 태어나 자리를 잡았다. 기술적인 완성도는 그 때와 지금이 달라도 지금 정도의 기술로는 교육형태의 혁신적인 변화는 가져오기 어려울 것 같다. 2000년대 초반이 있었던 혁신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그 사이에 발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단계 더 심화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것 같은데, 그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이번 변곡점에서 살아남아 다음 변곡점까지의 승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또 하나는 성인 직무 교육처럼 오프라인 교육이 중심이었던 교육들이 온라인으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신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의 교육 효과를 최대한 살려서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전환하고, 변화의 시기 이후에 고객들에게 필요한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서 제공하는 교육업체들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찾아온 끝에 기술적으로 한단계 진화된 교육툴을 가졌거나 오프라인 경험을 최대한 온라인으로 담아내는 노하우를 가진 파트너사 몇몇을 만났다. 몇년을 머리 싸매고 고민했던 부분의 일부가 해소된 기분이 들 정도로 만족스럽다. 아직은 그 파트너사들도 이제 시작한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꿈꾸는 비전이나 사업 방향성까지 잘 맞아서 함께 하고자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교육콘텐츠와 노하우, 데이터, 전문가 네트워킹으로 교육업의 또다른 핵심역량인 콘텐츠와 맨파워다. 협업을 통해 이들에게 이 역량을 몰아줘서 함께 판을 흔들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현재 상황만으로는 다윗이 골리앗에게 짱돌 하나 던지는 말도 안되는 꼴이지만, 생각하고 있는 파트너사들과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은 교육업 특유의 문제점인 교육콘텐츠와 사업모델 카피가 불가능해서 해볼만하다는 촉이 온다. 일단 부딪혀보자! 재밌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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