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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pr 03. 2020

그것은 바로 '미매뉴얼' 서비스다.

미매뉴얼, 패스파인더넷, 직장인, 커리어, 커뮤니케이션

알렉스넷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하고 있는 사업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미매뉴얼' 서비스다.


우리 패스파인더넷이 오프라인 교육 및 코칭과 더불어 지난 수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도 수시로 두들겨 보다가 올해 본격적으로 온라인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도전하기로 했지만 그리고 콘텐츠 프로바이딩 사업은 오히려 온라인에서 시작해서 오프라인으로 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교육업체'라고 이야기해왔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스스로 뭔가 모자라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상황에 따라 '에듀테크를 지향하고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 이유가 바로 '미매뉴얼' 때문이다.


미매뉴얼 서비스는 직장인들의 커리어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비대면 중심 상담 서비스다. 이미 이런 주제로 콘텐츠도 흔하고 서비스도 흔하다. 그런데 굳이 에듀테크를 운운하는 이유는 서비스가 돌아가는 바탕과 향후 확장성 때문이다. 지난 4년간 약 3,000명의 20살 이상 성인들 - 직장인(임원-직원), 창업가, 자영업자 등 - 데이터를 쌓아왔다. 심리학회에서 인정하는 성격과 기질 심리진단 툴들을 활용한 정량분석 데이터를 비롯, 수개월에서 수십년간 한 개인의 커리어와 인생 변화 그리고 문제와 해결 과정에 대한 정성 데이터를 직접 쌓고 있는데 그게 현재 3,000명 수준이다. 물론 해외논문이나 사례 데이터까지 더하면 훨씬 많다. 과연 불과 3천명 정도 데이터를 보유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을 수도 있다. 수만, 수십만, 수백만 혹은 그 이상의 데이터가 흔한 마당에 말이다. 하지만 한 개인의 커리어와 인생에 대한 데이터이다 보니 그 깊이가 다르고, 쌓기 시작하면서부터 데이터 활용 목적을 명확하게 하고 쌓아왔기 때문에 쓰레기 데이터도 거의 없다. 데이터의 가치와 질 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데이터 축적은 계속하고 있다.  


나를 깊게 알 지 못하는 사람들은 패스파인더넷의 콘텐츠 프로바이딩 활동과 '일의 기본기', '오피스 빌런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출간을 꽤나 쌩뚱맞게 느낀다. 내가 하고 있는 패스파인더넷과 알렉스넷, 매드해터 사업과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일들 대부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져보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과 관심사를 갖고 있는 에너제틱한 사람이기 때문에, 혹은 하고 있는 일들을 위한 단순한 마케팅 활동 정도로 여긴다. 뭐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미매뉴얼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위해서다. 예를 들어 진단후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책을 주기 위해서 커리어와 일에 대해 (일의 기본기),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팔로우십에 대해 (오피스 빌런) 조언을 주기 위한 콘텐츠 축적과 정리 작업의 일환이었다. 패넷의 교육과 코칭, 알넷의 육성, 매드해터의 어드바이징 사업도 해결책 제시와 모두 이어져있거나 연관 서비스다. 역으로 미매뉴얼 데이터를 활용해서 교육이나 코칭에 활용하고 있고, 일부는 수익사업화를 시작했다. 이게 미매뉴얼의 본질이다.



진단툴 기준 이론상 사람 성격과 기질 패턴이 7만개 이상 나와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형들을 줄여서 재정의하고 있고, 데이터의 정합성을 높이고 정교화하기 위해 아직 데이터가 더 필요하고, 패턴에 따라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정리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해결책 역시 더 쌓아가야 하는 상황이라 부끄럽지 않게 오픈 가능한 수준까지 되기 위해 얼마나 더 걸릴 지 모르지만 어쨌든 5년전 아이디어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사업화해서 4년전 Zero에서 시작했을 때 '정말 가능할까?' 싶었지만 이제는 구체화된 그림이 보여서 뿌듯하다. 갈 길이 정말 멀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제는 슬슬 미매뉴얼 사업을 본격화할 생각이다. 그렇다고 서둘러서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지난 4년동안 숨기거나 최소한의 활동만을 해왔는데, 미매뉴얼 사업을 키우기 위해 투자유치나 마케팅 등에도 차차 신경쓰겠다는 의미다. 이 정도면 진입장벽을 쌓았고 데이터는 계속 쌓여갈테니 진입장벽은 점점 더 올라갈거라 서두를 필요는 없다. 올해는 IR용 사업기획서를 만들어서 움직이기 시작할 생각이다. 앞으로 2-3년 더 보면서 천천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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