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전략, 사업아이템
요즘 두달째 제주 문화기획학교 심화과정 멘토링을 맡고 있는데, 두달이 지나면서 한창 중반부를 넘기고 있다. 총 4개월 과정이니 이제 두달 남았다. 이 과정은 철저히 담임 멘토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3개의 반이 있고 각 반에는 5명의 대표님들이 육성 대상으로 있다. 담임 멘토제다 보니 공통교육이나 지원내용은 동일하고 지향점도 똑같지만, 각 반마다 멘토링 방식은 멘토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내가 이 과정을 맡겠다고 했을 때 설계한 멘토링은 각 단계별로 목표로 하는 육성결과 이미지를 설정하고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물론 담당하고 있는 각 대표님들의 성향과 역량, 사업아이템에 따라 완전히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고, 나와 함께 매드해터 대표님이 공동육성하고 있어서 각 대표님별 멘토링 내용은 조금씩 다르고 단계별 육성목표와 결과도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이렇게 진행하고 있다.
과정 시작 첫주에 사업기획안 스토리라인 설계하고 각 목적별로 사업기획안을 어떻게 활용하여 사업을 성장시킬 지에 대해 4개월 전체를 간략하고 퀵하게 훑게 했다. 각 대표님별 사업과 역량의 현 단계를 정확히 진단하고 향후 어떻게 맞춤형으로 해드릴 수 있을지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참가자분들이 과정이 끝난 후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있을지에 대해서 미리 경험하도록 했다.
그리고,
첫달(8월)은 하고자 하는 일을 찾거나 확실히 정해서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그것을 간략하고 명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기,
둘째달(9월)은 사업아이템을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제품/서비스를 구성하고 사업모델을 설계하여 상대방의 관심을 이끌고 설득할 수 있도록 만들기,
셋째달(10월)은 사업모델에 현실성과 실행가능성을 높여서 사업모델과 수익모델을 구체적으로 설계하여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도록 만들기,
마지막달(11월)은 앞에서 한 모든 것들을 종합하고, 여기에 과정 동안 실제로 진행한 시장과 고객 테스트, 제품과 서비스 베타테스트나 시장테스트 결과를 반영하여 실제 사업을 진행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완성하고 이를 상대방에게 설득할 수 있도록 만들기
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사업계획을 잘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MVP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매달말 파트너스데이를 통해 실제 외부에서 모셔온 파트너들과 수시로 업무협업도 진행해야하고 대부분 이미 각자 일이나 사업을 하시는터라 그것도 병행해야 하다보니 참가자분들 입장에서 엄청나게 빡센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반의 경우 모두가 정말 독하고 악착같이 쫓아오고 계셔서 매달 파트너스데이 발표를 할 때면 확확 달라진 모습과 성과를 보여주셔서 뿌듯함을 넘어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앞으로 두달 더 열심히 도와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미 벌써 본격적인 사업 런칭 기회나 사업 확장 기회를 한분 두분 받고 계셔서 과정이 끝날 때면 목표로 한대로 담당한 모든 사업아이템을 파트너들에게 완판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갑자기 내가 홈쇼핑 호스트가 된 느낌이다. 사실 마지막 파트너스데이 즈음에는 정말 그렇게 하려고 마음 먹고 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