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멘토링, 코칭, 성장, 육성, 사업, 창업
그동안 이 일을 해오면서 하나 둘 스스로 만들어 지키고 있는 스타트업 멘토링 철칙이 있다. 정리하고 보니 딱 10개, 십계명이 되었다. �
1. 이미 과거에 벌어진 일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길게 말해봤자 내가 멘토링 했던 말이 맞지 않았냐고 푸념하는 자위 그 이상이 아니다. 창업가나 대표가 직접 깨닫는 수준이면 말 길게 안해도 알아서 멘토를 믿는다, 못깨닫는 수준이면 더이상 멘토링 자체가 서로 필요 없다)
2. 직접 의사결정해주지 않는다. (멘토링을 통해 창업가와 대표는 의사결정하는 방법도 배워야한다)
3. 내 일처럼, 내 사업처럼, 내가 창업가와 대표 당사자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내 일이나 내 사업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판단은 절대적으로 창업가에게 맡기고 감정을 더하지 않는다)
4. 최대한 주관과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이야기한다. (냉정하고 차갑더라도 실제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창업가와 대표 마음을 다독이는게 아니라 쓴소리라도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5. 아무리 갑갑해도, 확신이 있어도 답을 주는 대신 최대한 질문을 통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멘토링은 대신 답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창업가나 대표가 경영자가 되도록 돕는 것이다)
6. 각 해결책의 장단점과 의사결정후 향후 예상되는 벌어질 일에 대해 시나리오별로 제시해준다. (일과 사업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자 인과관계로 나아간다)
7. 창업가와 대표의 멘탈 관리와 사업 관리는 철저히 구분해서 멘토링한다. (감정과 논리, 주관성과 객관성이 섞이기 시작하면 잘못된 의견을 줄 확율이 높아진다)
8. 나던 상대방이던 어떤 이유에서든 더이상 멘토링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면 미련없이 멘토링을 종료한다. (멘토링의 가치는 상황과 시간에 따라 변하고, 개인적으로는 합의한 약속을 여러번 어기면 곧바로 멘토링을 종료한다)
9. 일단 창업가와 대표가 결정하고 나면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무조건 인정하고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 사업도 아니고 의사결정은 창업가와 대표의 몫이고 책임과 권한도 그들에게 있다)
10. 멘토는 멘티가 멘토라고 인정해야 멘토가 되는 것이다. (멘티에게 멘토로서 인정 받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나 인정 받기 위해 억지로 강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동아 비즈니스 리뷰 DBR 2018년 12월 Issue 1의 스페셜 리포트 ‘코칭 리더십’ 주제 중 '스타트업 코칭 방법론'을 주제로 기고한 글에서 2년이 지난 지금 더 업데이트된 느낌이다.
http://dbr.donga.com/article/view/1201/article_no/8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