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사, 오케이 마담

국제수사, 오케이마담, 영화, 영화리뷰, 코메디

by 강재상 Alex

국제수사, 넷플릭스에 떴다고 알람 와서 봤다가... 하...


재능있는 배우들 다 끌어모아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이리저리 튀고 도무지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들까지도 100만번 양보해서 굳이 이해한다 해도 웃으라고 하는 장면들은 상황이나 분위기나 상식적 감성에 비추어 웃기기는 커녕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내내 휴대폰을 보게 만들정도로 지루하기까지... 저 배우들을 데리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원래부터 저랬으면 시나리오에서도 보였을텐데 배우들은 왜 선택을 한건지, 아니면 원래 안그랬는데 저렇게 된건지 감도 안잡힌다. 영화관에서 혹은 다운 받아서 돈내고 봤다면 욕 나왔을 것 같다. 넷플릭스로 봤어도 시간낭비 자체가 아까운 판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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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코메디 영화 잘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만화라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것들도 실사영화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치함과 현실감 사이의 균형을 정말 잘 맞춰야 한다. 오케이 마담은 보는내내 불안하다. 순식간에 유치함의 나락으로 떨어질락 말락 벼랑 끝에서 위태롭게 진행된다. 엄정화는 역시나 믿고 보는 배우로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데, 한껏 과장된 연기조차도 현실로 가져와 말이 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문제는 엄정화 혼자서 영화 전체를 어떻게해서든 붙잡아놓는데 혼자서는 벅차다는거다. 혼자 고분분투해서 겨우겨우 볼만한 수준으로 만들어놓는데, 다른 배우들의 공감불가 오버연기와 감독의 부족한 연출력을 모두 커버하지는 못한다. 정말 애썼어요, 엄정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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