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포스트, 기고, 마케팅, 트렌드, 유행, 매드해터
올해 패션포스트에 저희 매드해터가 격주로 마케팅 관련 주제로 전문가 기고글을 연재하고 있는데, 오늘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발행된 패션포스트에는 제 글이 실렸습니다.
‘마케팅은 삐딱하게’ 시리즈로 이번에는 유행과 트렌드 그리고 사업적 활용에 대해 생각을 공유해보았습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트렌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유행을 따라야 한다? 아니! 트렌드를 따라야 한다>
1. 왜 트렌드 예측이 필요한가?
2. 트렌드 책 읽지 마라?
3. 유행과 트렌드는 무엇이 다른가?
4. 어떤 유행이 결국 트렌드가 되는가?
5. 어떻게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가? (다음회 예고)
어떤 유행이 결국 트렌드가 되는가?
이를 알기 위해서 먼저 유행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의 시작점이 유행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유행 중 무엇이 트렌드가 될까?
유행은 휘발성이 있다. 특정한 사람(고객)이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주제에 갑작스러운 관심이 몰리는 것이 유행이다. 동시에 그 주제와 연관이 높은 제품과 서비스에도 관심이 몰린다.
그리고 사람(고객)은 유행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시적인 재미와 안정된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급격히 관심이 사라진다.
트렌드는 이 지점에서 다른 행보를 보인다. 관심이 사라지는 대신 사람들의 일상적인 관심사 중 하나로 변화한다. 그 차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유행은 질리는 대상이고 트렌드는 질리지 않는 대상이다.
몇 년 전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어려웠던 라면이 하나 있다. 바로 꼬꼬면이다. 그 당시 라면시장은 신라면과 진라면 주도로 수십 년 동안 빨간 국물 라면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는데, 드디어 라면의 대세가 흰색 국물로 바뀌고 있다면서 여기저기서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꼬꼬면을 필두로 한 흰색 국물 라면들은 매대 구석에 흔하게 놓여있는 그저 그런 라면 중 하나가 됐고, 다시 빨간 국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트렌드는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사면서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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