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영화리뷰, 영화평, 고스트버스터즈

by 강재상 Alex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CGV천호 아이맥스2D, 30년 만에 이어지는 후속편이자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미리 예매해놓고 오늘 개봉하자마자 서둘러 보러갔다. 개봉주 개봉 첫날부터 상영관에서 퐁당퐁당 상영한다. 특히 아이맥스는 하루 2번 밖에 안한다. 우리나라 정서상 스타워즈와 더불어 고스트버스터즈는 별로 인기가 없어서 개봉주에 안챙겨보면 제대로 된 상영관에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이맥스에서 아이맥스 버전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뿐이다. 중간중간 화면 비율이 바뀌기는 하는데 그렇게 임팩트 있지는 않지만, 영화 특성상 박력 있는 사운드가 중요한데 확실히 아이맥스가 아이맥스한다.


국내상영 제목이 문제가 있다. 원제는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Afterlife)인데, 쌩뚱 맞게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란다, 놀란 감독 배트맨 3편 제목처럼 말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원제가 어떤 의미인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어쨌든 고스트버스터즈 4번째 이야기다. 2016년 개봉한 3번째 영화는 사실상 세계관만 공유하는 번외편이라 이 영화가 진정한 3편이다.


참 영리하다. 고스트버스터즈 1편과 2편 이후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단순히 추억팔이로 흐르지도 않았다. 고스트버스터즈를 처음 접하는 젊은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영화이자 새 시리즈를 시작하는 영화로, 1980년대 1,2편 팬들에게는 그 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세련되게 녹여넣으면서도 전편들을 존중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넣은 영화로 만들어냈다. 힛트 영화 시리즈를 되살리기 위해서 꽤나 많은 무리수와 억지가 동원되는데, 이 영화는 전혀 그런 부분이 없다. 이 점이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다.


상대적으로 유령 등장과 액션이 이전 시리즈들 보다 약하지만, 대신 스토리를 탄탄히 쌓아가며 그 부분을 채웠다. 세대교체와 새로운 시리즈 시작을 위한 이야기를 동시에 꼼꼼히 엮다보니 어떨 수 없이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영리한 전략이었다. 영화 스토리라인과 전개속도나 스타일 역시 1980년대 청춘 코믹액션모험물의 전형을 그대로 가져와서 21세기스럽게 다듬었는데, 최근 헐리우드에 이런 스타일 영화들이 계속 나오면서 흥행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영화 트렌드가 확실히 다시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만, 전반부 캐릭터 구축과 세계관을 충분히 깔고 후반부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고스트버스터즈를 처음 보는 관객들에게는 아니지만 고스트버스터즈 1,2편을 본 관객들에게 특히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후반부는 전체가 통으로 스포일러라서 말할 수가 없다. 힌트만 주면 고스트버스터즈 1편은 무조건 복습해야 하는 동시에 (고스트버스터즈 처음 보는 관객들도 1편을 보고 보면 훨씬 더 재미있다) ‘분노의 질주 7편’도 떠오른다. 더 말하고 싶지만 딱 여기까지!


참, 쿠키영상은 두 개가 있다, 영화 끝나고 하나, 크레딧 다 끝나고 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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