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좀비,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아직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고 전체 12회 중 6회까지 봤지만, 상업용 좀비 소재 영화와 시리즈물 중 단연코 수작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중반부까지 본 감상평이다) 좀비물의 장점과 관객이 기대하는 바만 뽑아서 군더더기 없이 내내 긴박감 넘치게 휘몰아친다. 원작 웹툰을 보지 않았지만 소재를 보고 이 소재로 12회를 한다는게 너무 긴 게 아닐까 싶었는데, 지금까지 나온 좀비물들의 종합판 느낌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변화하는 상황을 활용해서 좀비 호러 액션물로 정말 잘 엮어냈다. 대한민국 좀비물의 정점이라 할 수 있으며, 최소 부산행, 킹덤 시즌 1과 시즌 2 수준으로 현실 세상에서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구현해냈다. 영화 성격은 완전 다르지만, 희안하게 좀비판 배틀로얄 분위기다. 주조연 대부분을 얼굴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젊은 신인들로 꽉 채웠는데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 지 예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장점이 명확함에도 보통 이럴 경우 연기력이 떨어지거나 매력이 모자랄 수 있어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저런 배우들이 어디에 숨어있었나 싶을만큼 젊은 배우들이 연기도 너무 잘해서 몰입도를 더욱 더 높여준다. 또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워Z 정도를 빼면 좀비물이 이렇게 스케일이 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블록버스터급 규모감도 압권이다. 익숙하다 못해 흔하디 흔해서 지겨울 수도 있는 소재를 이렇게 풀어낼 수 있었던 건 영리하게 각색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연기력, 그 무엇보다도 좀비물과 호러물, 액션물 등 장르물에 대한 이해가 깊은 뛰어난 연출력 덕분이다. 구정연휴 동안 모두 정주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넷플릭스 시청 순위도 최소 TOP 5 안으로 순위를 찍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