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페리아, 호러, 영화, 영화리뷰
서스페리아, 기대한대로 기괴한 영화! 영화가 스토리가 아니라 이미지나 분위기로 각인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어렸을 적에 본 영화들이 쇼킹했을 때 이런 일이 많다. 내게 그런 영화 중 하나가 1977년작 #서스페리아 다.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분명 유아동 혹은 첫오년기였던 것 같다, 갸날프고 예쁜 어린 소녀 혹은 여인이 괴상한 분위기와 이미지 속에 있는 강렬한 기억의 단편 몇몇이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당연히 스토리는 기억도 안난다. 유사하게 기억하는 영화들은 캣피플, 나자리노 등이 있다. 서스페리아를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연히 찜해뒀었다. 정작 개봉시 너무 금방 끝나서 놓쳤다가 이제야 봤다. 2019년 개봉한 리메이크 서스페리아 역시 기대한 바를 완전 충족시켜줬다. 기괴한 분위기에 해괴한 현상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은 원작의 기억을 다른 형태로 오롯히 재현해냈다. 원작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서 얼마나 원작을 따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자체로만도 모든게 강렬하다. 굳이 통일전 독일 상황을 끌어온게 적절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 의도와 메세지는 나쁘지 않았다. 단지 이 때문에 런닝타임이 길어지고 서브 플롯이 붙어서 영화의 밀도가 줄었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라 호불호가 분명한 매니아용이라서 추천은 못하겠지만, 난 완전 대만족이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