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최신작, 배트맨, 더배트맨, 언차티드
더 배트맨, CGV천호 아이맥스, 배트맨 버전의 세븐! 와우~ 이 영화 미쳤다! 대단한 에너지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뿜어져나온다. 오프닝 장면부터 관객 목덜미를 휘어잡더니 끝까지 질질 끌고 간다. 무려 3시간이나 되는 런닝타임임에도 영화가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배트맨 시리즈는 지난 1989년 이후 지겹게 계속 나왔지만, 매번 새롭게 해석하면서 계속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히어로물이다. 앞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3부작이 워낙 강한 인상을 준 탓에 그 그림자를 지우면서 새로운 배트맨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번 '더 배트맨'은 그 우려를 싹 지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주조연들부터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냈지 싶을 정도의 탄성이 나오는 스토리텔링, 거기에 탐정물과 느와르풍 스릴러 더하기 디스토피아 스타일에 관객의 감정선을 쥐락펴락하는 엄청난 연출력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다! 우려가 가장 많았던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였는데, 앞으로 어떻게 계속 될 지 흥분될 정도다! 너무 많이 다뤄진 배트맨의 탄생은 스킵하고 젊은 배트맨의 초기 모습을 다룬 것은 신의 한수였다. 런닝타임이 너무 길고 액션이 적고 어두워도 너무 어둡다는 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지금까지 나온 배트맨 영화 중에서 가장 어두웠던게 팀 버튼의 배트맨2였는데 그 정도 수준이다. 한마디로 배트맨 버전의 '세븐 (1995년, 브래드 피트, 모건 프리먼 주연, 데이빗 핀처 감독)'이다!
언차티드, CGV천호 아이맥스, 기대 안했던 쏠쏠한 재미가 가득~ 게임 원작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고 예고편과 광고를 보고도 그렇게 당기는 영화는 아니었다. 그냥 흔하디 흔한 전형적인 액션 어드벤쳐 영화로 보였다. 문제를 풀어나는 재미가 흥미진진한 어드벤쳐물로 보기에도, 화끈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는 액션물로 보기에도, 입담이 재미있는 코믹물로 보기에도 뭔가 모자라 보였기 때문이다. 별 기대감 없이 봤는데, 이거 물건이다! 어마어마하게 대단한 영화라는 의미는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 전형적인 액션 어드벤쳐물이 맞는데, 기대를 훨씬 넘어서 이야기나 캐릭터나 액션까지 모두 잘 잡아냈고 균형도 잘 맞는다. 주인공인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더구나 스파이더맨 3편이 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탓에 언차티드 보면서 스파이더맨이 겹치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영화 시작하고 20분 정도 지나면 더이상 스파이더맨이 떠오르지 않는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보다는 '내셔널 트레져' 시리즈에 더 가깝다. 어여 속편이 나왔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