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재상 Alex Feb 27. 2022

메타버스? 사기꾼과 전문가 사이

메타버스, VR, XR, AR, 스타트업, 전문가, 고객


딱 작년 이 맘때 뭔가 굉장히 혁신적이고 핫한양 클럽하우스가 대세가 될 거라고 떠들고 다니거나, 출시된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가 지금까지의 VR경험을 완전 바꿔놓았다면서 폭발적인 VR기기 보급과 함께 작년말부터 올해초면 메타버스가 대세가 될 거라고 말하던 소위 전문가들, 샐럽 트렌드세터부터 테크나 미래학자, 스타트업 관련자, 마케팅과 브랜드 관련자들이 엄청 나게 많았고 당장이라도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 세계가 열릴 것처럼 흥분했었다. 1년이 지났고 그런 말 하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여전히 다른 이유로 현재 그렇게 되지 않은 이유를 갖다대고 또다른 화두로 관심을 이전 이슈에 대한 관심을 흐리고 새 판을 몰아간다. 종말론 말하는 사람들이 종말이 온다고 한 날에 종말이 안오면 그건 자기가 열심히 신께 기도해서 당장은 피한거라하고 또 다시 올 종말론을 파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전자는 전문가라 하고 후자는 사기꾼이라 하는데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재미있는 건 사기꾼이나 전문가나 사람들 혹하게 해서 지갑은 참 잘턴다. 그게 본질이다. 분위기 휩쓸리지 말고 지갑 안털리게 다들 조심해라~ 


우리나라는 현재 게더타운이나 제페토에 캐릭터 만들어서 활동하면 그게 메타버스라고 하고 2D 그래픽을 3D로 세우면 메타버스라고 한다. 정작 메타버스 시대의 주인이 될 유아동과 10대들은 관심도 없는데 말이다. 얼마전 들은 이야기인데 내게 적잖은 충격을 줬다.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애들한테 마인크래프트는 그래픽도 별로인데 왜 제페토와 게더타운 같은거 안쓰냐고 물었단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거기 캐릭터들은 나랑 닮은 것도 아니고 안닮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싫다고 했단다. 단순한 답변이지만 울림이 컸다. 지금 메타버스인 척하는 것들은 어른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메타버스를 투영한 거짓 판타지 메타버스다. 싸이월드에서 놀던 추억 팔이하는 것이든가~ 정작 고객이 관심 없다는데 말이다.


교원의 첫번째 사내 벤처를 7개월째 한창 육성하고 있는데, 십대가 직접 콘텐츠 제작자(작가)이기도 하면서 소비자이기도 한 Z세대 이하용 웹소설 플랫폼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웹소설 형태에 대해 깊게 연구하고 고민하게 되었는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소설, 웹소설의 형태가 아니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준은 그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이 결정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268806&fbclid=IwAR14zX4uDijnhIFm_0QZ3RPVUWw5c5TO1Mh69b4M_-VG57ovbSd84ITMatY


매거진의 이전글 조언을 구한다는 연락을 자주 받게 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