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더 시리즈, 리부트작 라쿤시티까지

레지던트이블, 바이오하자드, 영화리뷰, 넷플릭스

by 강재상 Alex


레지던트 이블 더 시리즈 (바이오 하자드 더 시리즈), 넷플릭스 시리즈, SF와 액션, 호러 장르를 좋아하다보니 게임원작의 레지던트 이블(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는 영화던 애니메이션이던 형식 상관없이 무조건 보는 최애 시리즈다. 영화는 당연히 다 봤고, 애니메이션도 당연히 다 봤다. 그런데 지난주와 어제 레지던트 이블 넷플릭스 시리즈와 작년에 개봉했으나 바빠서 영화관에서 놓친 영화 리부트까지 넷플릭스에서 거의 동시에 공개했으니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아아아아~~~ 레지던트 이블은 소재를 가지고 대충 만들어도 기본 이상은 할 수 밖에 없는데, 드라마로 나온 레지던트 이블은 정말 처참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두 개의 타임라인을 오가는 형식은 빈약한 캐릭터와 이야기 때문에 스릴러로서의 작동 보다 그나마 살짝 있을 수 있었던 긴장감의 맥을 끊어 지루함을 더하는 최악의 수를 던지고, 예상한 바 그대로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진행되는 스토리라인은 반전이라 말하고 관객 모두가 아는 상황에 캐릭터들끼리만 놀라는 당혹스러움을 선사하고, SF 호러 액션 장르를 SF도 호러도 액션도 무엇 하나 만족시켜주지 않는 B급 3류 드라마로 풀어낸다. 여기에 그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의 근본적인 시작점은 결국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변함없는 빌런 '엄브렐러사'를 제치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든 사고가 벌어지도록 만들뿐 하나도 해결 못하며 도무지 감정이입이 안되는 역대급 민폐캐릭터이자 비호감 캐릭터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주인공들이다. 이 주인공들이 시리즈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적으로 짜증나게 만들어주면서 이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 바람 마저도 무기력하게 만드는 이열치열을 제공한다. 하... 내 최애 영화 시리즈 소재인 레지던트 이블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려놓다니... 이 시리즈는 없던 셈 치고 새롭게 가자! 제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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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바이오 하자드 라쿤시티), 2021년 레지던트이블 리부트작, SF와 액션, 호러 장르를 좋아하다보니 게임원작의 레지던트 이블(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는 영화던 애니메이션이던 형식 상관없이 무조건 보는 최애 시리즈다. 영화는 당연히 다 봤고, 애니메이션도 당연히 다 봤다. 그런데 지난주와 어제 레지던트 이블 넷플릭스 시리즈와 작년에 개봉했으나 바빠서 영화관에서 놓친 영화 리부트까지 넷플릭스에서 거의 동시에 공개했으니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앞서 리뷰한대로 레지던트 이블 더 시리즈의 처참하다 못해 열 받다 못해 역대급 망작 등극은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거의 20년 가까이 흥행 시리즈로 이어져왔던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과감히 리부트하며 그 시작을 선언하며 작년 하반기에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 : 라쿤 시티'를 이어서 봤다. 그런데...


원제의 부제는 '웰컴 투 라쿤 시티'다. 레지던트 이블의 시작점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가 보인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제대로 리부트하겠다는 전략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전략은 전략일 뿐 제대로 실행을 못하면 아무짝에 쓸모없는게 전략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리부트작이 그렇다. SF 호러 액션에서 'SF'가 사라진 것까지는 참았다. 최근 헐리우드 영화계에서 유행하는 트렌드 중 하나로 어떤 소재던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하이퍼리얼리즘을 말할 수 있는데, 레지던트 이블도 그렇게 갔다. 배경을 1990년대로 돌리고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났던 것처럼 묘사하고자 노력한다. 거기에 호러와 액션 중 호러에 더 방점을 찍으면서 호러게임원작을 재현하려고 노력한다. 이미 익숙한 이름의 캐릭터들이 실사 배우들임에도 막 게임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현실적인 외모가 주는 메타버스 느낌은 좋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은 처참하다. 전반부 제대로 영화에 불을 붙이기 위해 정성을 엄청 들이는데, 문제는 캐릭터 설명이나 세계관 구축에는 큰 도움이 안되는 상황에 분위기만 잡으며 너무 질질 끌어서 맥을 놓쳐버린 것이 크다. 맥을 놓치니 후반부 긴장도가 올라가기 정점을 쳐야 하는데 후반부에 맥이 풀려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말이 된다, 안된다를 논하기 전에 전체 호흡조절에 실패해버리니 다른 부분은 말할 필요도 없다.


레지던트 이블를 소재로 한 영화,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이 나올 때마다 느끼는 건 정확히 20년전인 2002년에 나온 '레지던트 이블' 1편이 얼마나 잘만든 영화인지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된다는 점이다. 레지던트 이블 1편이나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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