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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ug 13. 2022

이 바닥만큼이나 사기꾼과 야매가 많은 분야도 없다

스타트업, 창업, 전문가, 사기꾼, 야매

스타트업, 창업 바닥만큼이나 사기꾼과 야매가 많은 분야는 없다. 특히 SNS 샐럽 전문가로 포장된 경우가 넘쳐난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브런치 등에 올리는 글을 보면 정말 무릎 탁 치게 만들정도의 지식과 인사이트가 넘치는데, 정작 실제 만나보거나 믿을만한 사람들이나 고객사 즉, 기업이나 기관 혹은 스타트업 창업 이해관계자들에게 평판을 들어보면 내가 기대한 그 사람이 맞는지 놀랄 때가 매우 많다. 


이런 경험이 6년 이상 쌓여가다보니 유명세나 글내용에 비해 실제 활동하고 있는 일이나 범위가 한정적이고 자기 자신 사업이 잘 성장하지 않고 있으면, 또 유심히 글들을 봤을 때 대부분 자기가 아니라 남의 이야기면, 직접 만나거나 주위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말만 앞서는 몽상가나 이론가로 현실적 실행 역량이 매우 모자라거나, 스타트업이나 창업가, 이해관계자들에게 같이 하자면서 무리한 요구나 지분 요청 등을 하거나, 인성이나 태도, 비즈니스 매너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예외없이 모두 거리를 두고 있다. 크던 작던 언젠가 반드시 내게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잘모르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에게 걸려서 호구가 되었다가 완전 바닥까지 가는 일도 있고 중간에 정신 차려서 나오는 일도 있는데, 어차피 성인이 스스로 한 선택이라 굳이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겠다는 사람들을 예전과 달리 요즘은 막지 않는다. 결국 호구되는 사람들도 일정성이 있어서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기 때문에 말려봤자 나만 힘들고 나 이미지만 안좋아지기 때문이다. 사기꾼과 야매와 호구는 결국 유유상종에 같은 결이다, 서로 끌리는~ 


나도 SNS를 많이 하다보니 아주 가끔은 내가 무언가 있는 놈으로 오해를 받는데 나는 정말 그런 사람이 아니다. 종종 내 스스로에 대한 찌질한 이야기를 대놓고 솔직하게 하는게 겸손이 아니라 정말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를 대단하게 봐주시거나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고맙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매번 강조해서 말씀 드리고 미리 기대치를 낮춰놓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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