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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30. 2022

회계사도, 변호사도 선망하는 그 직업... VC 심사역

스타트업, VC, 심사역, 창업, 취업, 이직


VC 심사역 육성 관련해서 몇개월 전에도 한번 이야기했다. 이건 완전히 장삿속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VC 심사역을 선망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작년까지야 스타트업 붐과 함께 돈이 엄청 풀려있어서 여기저기 심사역 수요가 많았지만, 그 때조차도 실제 심사역 선발은 무슨 자격증 따거나 교육수료했다고 뽑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최소한 특정 부분에 대해서라도 자신만의 전문성이 있어야 그 일을 할 수 있지 공부하고 자격증 딴다고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업전략과 기획가, M&A전문가, 마케터, 브랜드매니저처럼 시중에서 무슨 과정을 수료하던 자격증을 따던 제대로된 회사에 그걸로 취업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재작년부터 올해까지는 개발자 되게 해주겠다면서 여기저기 과정과 캠프, 자격증이 범람하지만 그걸로 취업하지 못하는 것과도 같다. 스타트업 바닥에서 이런게 처음은 아니다. 경영지도사 과정과 자격증, 스타트업 코치 코스와 같은 것들이 먼저 나왔고, 이제는 VC 심사역까지 나오게 된거다. 긴 설명 필요없다. 상식적으로 산업과 사업, 그리고 투자분야를 책으로 배운다는 자체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백번양보해서 VC 심사역 과정 수료하거나 자격증(?) 따면 VC 심사역으로 취업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올초부터 돈줄이 말라가고 있고 스타트업 붐 자체가 차갑게 식어가고 이미 창업한 스타트업들도 하나 둘 쓰러져가는 마당에 VC도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살아남는 VC조차도 있는 인원도 줄여야 하는 상황에 과연 VC 심사역 수요가 얼마나 있을까?


결국 이걸로 취업할 수 있다고 하는 건 모두 다 사기라고 봐도 된다. 신입과 경력 모두 취업시장이 힘드니 취업준비생이나 이직준비자 지갑 터는게 목적이다. 성인교육시장에서 아주 고전적인 돈벌이다. 스타트업 바닥이 어려워지니 스타트업 이해관계자들이 사업다각화로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 이런 걸 하는거다. 여기에 돈 써서 VC 심사역이 된 선배라는 사람들 몇명을 보지 말고 결국 얼마나 많이 되었는지를 먼저 보고 판단하라.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101722150000417?fbclid=IwAR0Nj7HxZR1YANOEIVoiOv1IfJZkk3GlEIKVfIM_AGbGNSrzWir8BOpC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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