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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X,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

분노의질주, 액션, 헐리우드, 영화, 리뷰

by 강재상 Alex

FAST X, 분노의 질주 10편,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 IMAX2D (CGV천호), 존윅 4편과 가오갤 3편에 이어 분노의 질주 10편도 영화 정말 완전 쌔끈하게 잘 빠졌다! 요즘 정말 영화로 호강하고 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부터 관객 목덜미 붙잡고 질질 끌고다니면서 여기로 던졌다 저기로 던졌다 혼을 쏙 빼놓는다. 스토리와 캐릭터 하나하나 디테일 놓치지 않고 분노의 질주 세계관을 완결시키는데 매우 충실하지만, 그렇다고 마블 영화들처럼 전작들을 보지 못했다고 이해불가하게 하지 않는다. 물론 전작들을 잘 알면 알수록 깨알 재미들이 더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2시간 20분이라는 만만치 않는 러닝타임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쫀쫀하게 쓰면서도 감정선도 놓치지 않는다.


다 필요없고 우리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기대하는 건? 당연히 액션! 존윅 4편을 떠올리면 된다. 지금까지 분노의 질주를 있게 만들어준 시그니쳐 액션들이 모조리 다 가져와서 업그레이드시켜놓았다. 무엇보다도 분노의 질주 5편을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잡아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5편과 6편의 액션 아이덴티티도 가져왔다. 그 두 편은 시리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편이기도 한데, 리얼하면서도 적당히 허세 부리고 몇몇 장면만 만화처럼 연출해서 전체적으로 너무 황당하지 않도록 선을 맞췄기 때문이다. 이번 10편이 딱 그 정도로만 오버해서 액션 만족도 최상이다.


영화가 이야기를 완전히 마무리 짓지는 않는데 이번 10편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완전히 끝내는 두 편 중 첫번째 편이기 때문이다. (소문에는 두 편이 아니라 세 편으로 완결한다는 말도 있기는하다)


참, 이번 10편을 완전히 매력적으로 만들면서 하드캐리하는 건 미안한 이야기지만 빈 디젤 형님을 비롯, 기존 멤버들이 아니다. 우리의 아쿠아맨이 이번 10편 빌런을 맡았는데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하다못해 눈빛 만으로도 상대방을 압살해버리는 샤를리즈 테론 누님이 아쿠아맨에게 밀릴 줄이야! 정말 미친 절대악 빌런 그 자체다. 모든 영화적 긴장감과 에너지는 모두 아쿠아맨이 만들어낸다.


결론은 정말 오랜만에 2회차나 다회차 관람을 고려중!


* 의외로 아이맥스 화면비 전환 등 아이맥스 스크린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 못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은 건 액션이나 스펙타클 장면들 대부분이 수직이 아니라 수평 선을 활용하다보니 오히려 세로비율이 늘어나면 쾌감이 적을 듯해서 일부러 그렇게 한 듯한데, 이게 현명한 결정 같다. 큰 스크린과 박력있는 사운드의 아이맥스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최고며 이번 10편도 마찬가지다.


** 아주 개인적인 부분인데 영화 중간에 갑자기 올드팝(?)이 한 곡 나온다. Marky Mark의 Good Vibration! 사춘기 시절과 그 이후 내 인생에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최애 팝송 TOP 3 중 한곡인데 말이다.


*** 쿠키는 하나 있는데 영화 끝나고 주요 배우 소개 끝나고 엔딩크레딧 전에 바로 나온다. 그리고 이 쿠키는 무조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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