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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Jun 21. 2023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아이맥스2D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소니, 마블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아이맥스2D (CGV천호)



당혹스럽다! 그 이유는 마지막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1편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나온지 5년만에 속편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나왔다. 오늘 개봉!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애니메이션이었으나 정작 개봉하고나서 신선하게 잘만든 재미있는 영화로 입소문 타면서 흥행에도 대성공했었는데, 그 힘을 바탕으로 2편이 나왔다. 1편이 평단과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워낙 호평을 받았던지라 이번 2편은 많은 주목을 받았고, 역시나 평단과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러번 이야기해온대로 영화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경쟁이 치열한 2023년 써머 블록버스터 시즌 한복판에 개봉해서 며칠 안되었지만 이미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물리치고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글로벌 흥행추이를 보이고 있다.



2편도 신선하게 잘만들었고 재미있다. 1편보다 러닝타임이 훌쩍 길어져서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2시간 20분에 달한다. 1편에서 보여줬던 힙하고 쿨하고 신선하면서도 화려한 영상과 음악과 편집 그리고 연출은 여전하고 역시나 1편에서 보여줬던 주조연 하나도 놓치지 않고 생생히 살아움직이는 듯한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과 어느 관점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감동과 메세지, 흥미진진하고 쫀쫀하면서도 예측에서 살짝씩 벗어나면서 진행되는 스토리라인까지도 여전하다. 1편을 보지 못한 관객들도 보는데 문제 없도록 재치있게 1편 상황을 넣어주는 친절함도 있다. 물론 1편을 보고 보면 훨씬 더 재미있다. 1편의 배경과 상황을 확장하고 캐릭터들에 대해 더 깊게 들어가며 새로운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무엇하나 놓치지 않는 웰메이드 상업 애니메이션 영화의 정점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실사 장면이나 캐릭터들도 자주 등장한다. 이유는? 보면 안다. 힌트를 주면 원제를 보면 느낌이 올거다. 스파이더버스!



반전은 의외로 지루한 면도 있다는거다. 단순히 러닝타임이 길어서만은 아니다. 도입부에 말한 '당혹스럽다'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기승전결의 '기승'만 있다. 한창 이야기가 정점에 올라갈 때 뚝 끊기고 '다음편에 계속...'이 나오면서 끝난다. 그렇다. 이번 이야기는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앞편으로 Part1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전결'로 이어져야하고 밑밥을 많이 깔다보니 1편만큼의 깔끔함이 덜한 것은 사실이지만, 두편의 이야기라는 것을 생각하면 앞단을 상세히 푸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언제 나올 지 모르겠지만, 흥행 성공해서 반드시 나올 것은 분명하지만, 3편에서 잘 마무리해야 2편의 평가도 정확히 나올 것이다. 



올해 가오갤 3편, 지난주 플래시 그리고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까지 마블과 DC, 소니(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연속으로 미친 고퀄러티와 극강 재미를 선사한다. 이렇게 풍성한 성과가 있었던 해가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게 된다. 그야말로 대만족과 행복의 연속인 슈퍼히어로물들이다.



※ 아이맥스용으로 특별히 화면비에 신경을 쓰거나 하지는 않았다. 스파이더맨 영화 특성상 수직앵글이 중요하다보니 아이맥스 화면비를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그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화려한 영상과 사운드 자체만으로도 아이맥스 경험은 황홀하게 만들어준다. 참, 1편처럼 2편도 사운드트랙도 귀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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