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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ug 27. 2023

마스크걸

마스크걸,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넷플릭스, 웹툰

마스크걸, 장르가 명확한 편을 선호하는 편인데 #마스크걸 은 고현정이 나온다는 사실 이외에는 보기 전까지 도저히 무슨 내용일지 감이 안왔다. 웹툰을 본 것도 아니고 그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주인공이 나온다는 것 정도로는 호기심을 끌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름휴가 시즌(?)에 속는 셈 치고 켰다가... 슬슬 몰입이! 



지난주에 절반 정도 보고 오늘 나머지를 다봤다. 어떻게 전개될 지 감이 안오는 예측불가 스토리 전개에 주조연할 것 없이 모든 배우들이 역대급 연기를 보여주니 이건 뭐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었다. 주연 김모미를 맡은 3명의 여배우 이한별, 나나, 고현정도 최고였지만, 고현정 딸 역을 맡은 신예서도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초반부는 안재홍, 중후반부 염혜란의 바톤 터치 릴레이 연기는 너무 빛이 나서 독보적이라는 표현 밖에 할 말이 없었다. 중심축이 주인공 김모미가 아니라 이 두명이 극을 이끌고 나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못생긴 여인의 한많은 인생사 정도로 요약되는 스토리에 굳이 장르를 따지면 드라마 정도될 듯한데, 이런 몰입감을 가져다주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D.P 시즌2를 훨씬 더 기대했겠지만 결론은 불쑥 나타난 마스크걸이 의외로 완승을 거둔 듯하다. (D.P 시즌2는 보는 중인데 도무지 집중이 안되서 언제 마무리 짓게 될 지 모르겠다. '군대는 무조건 나빠요' 동어반복 만으로는 별 재미가...) 



암튼 마스크걸은 2023년 여름 의외의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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