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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Oct 03. 2023

30일

영화, 영화평, 30일, 로멘틱코메디, 강하늘, 정소민


#영화 #30일 이거 완전 물건이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했고 그만큼 기대도 했지만, 그 기대를 훌쩍 넘어서 훨씬 더 재미있다. 한마디로 호러영화 장르에 ‘스크림’이 있다면 로멘틱코메디 장르에는 ‘30일’이 있다.


로맨틱 코메디의 구성과 스토리라인, 상황설정, 주조연 캐릭터의 활용까지 전형적인 장르 작법을 한치의 오차없이 따르면서도 모든 장면과 매순간순간은 기존 로맨틱 코메디의 전형성을 완전히 비트는 반전으로만 진행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박장대소 실컷 웃게 만들고 엔딩도 쿨하다. 엇박자와 반전을 발랄한 리듬감에 담아 한번도 집중력을 잃지 않다보니 유치함조차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만든다. 몇년 만에 만나는 제대로 웃겨주고 사랑 넘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엄청난 로멘틱 코메디 영화다. 강하늘의 코믹연기와 정극연기를 넘나드는 연기력은 이미 다른 영화들로 알고 있었지만 정소민은 내게는 새로운 발견이다. 단단히 두 주인공에 힘을 실어주고 각자 개성까지 빛나는 조연들도 역대급인데, 주조연 할 것 없이 어떻게 엮어도 케미와 시너지가 폭발한다. 30일 이거야 말로 추석연휴에 맞춰 개봉했어야 했는데, 배급사의 힘이 약해서였던 듯. 하지만 영화 자체의 힘이 좋아서 그나마 연휴 마지막날 개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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