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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Dec 15. 2023

스위트 홈 시즌 2

스위트홈 스위트홈 시즌2, 넷플릭스, 신작

스위트 홈 2, 스위트 홈 시즌 2 정주행! 솔직히 보다가 많이 당황했다. 시즌 1과 분위기나 결이 너무 달라서 마치 다른 시리즈를 보는 줄 알았다. 시즌 1을 나오자마자 봤으니 몇년 전인데 다시 보지 않고 봐서인지 더더욱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쫓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보는 사람이 찬찬히 쫓아올 수 있도록 친절하게 진행하지 않고 시작부터 끝까지 그냥 냅다 달리기만 하니 썩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시즌 2 중반부가 되면 갑자기 시간을 훌쩍 건너뛰는데 이건 뭐 주인공이 아예 바뀌는 수준이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그냥 닥치고 몰아붙이는게 요즘 드라마 스타일 중 하나다 보니 뭐 할 말은 없다. 그렇게 하고 재미가 없었으면 욕을 했을텐데 몰입감이 뛰어나고 재미있다.



시즌 1에서 세계관과 배경을 급격하게 확장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앞서 이야기한대로 마치 다른 시리즈처럼 느껴지는 것이 장점이자단점이다. 캐릭터와 스토리가 엄청나게 펼쳐지다보니 산만한하고 낯설다는 점은 분명 단점으로 작용하지만, 시즌 2 후반부로 가면서 적응하게 되면 이제야 이야기의 아귀가 맞아가는게 느껴지고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공감되기 시작한다. 너무 늦게 상황이 정돈되는 걸 보니 이거 시즌 2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시즌 3까지 가기 위해서 시즌 2를 중간 변곡점으로 활용을 했다. 시즌 3까지 이어서 봤다면 덜 당황했을 것 같다. 어쨌든 몰아치다가 정점에서 끝난다. 시즌 3는 내년 여름에 공개된다고 하니 그거까지 봐야 제대로 리뷰를 할 수 있을 듯 싶다.



※ #콘크리트유토피아 를 보고 봐서 보는 동안 힘들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스위트 홈 시즌 2 배경이 비슷하다보니 두 개가 자꾸 엉켜서 겹쳐보여서 말이다. 이 둘은 긴 시차를 두고 봐야만 한다. =)



※ 내게 이번 스위트홈 시즌2의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시리즈 자체가 아니라 내가 자주 가고 익숙해서 너무나 잘 아는 지역과 장소, 공간들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기억과 현재 모습, 시리즈 속 모습이 보는내내 충돌한다. 가끔은 시리즈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다.



#스위트홈 #스위트홈2 #스위트홈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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