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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Dec 25. 2023

아쿠아맨2,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아이맥스2D

아쿠아맨2, 아쿠아맨, DC, 영화평, 슈퍼히어로

#아쿠아맨2,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아이맥스2D로 봤다. 개봉 전부터 워낙 우려 섞인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탓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해서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가족들과 가볍게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찾아보니 특별히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아쿠아맨 1편은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재밌게 봤었고 그 때도 아이맥스로 봤는데 그야말로 아이맥스로 볼만한 영화다운 영화였고, 그런 까닭에 아쿠아맨2는 아이맥스로 볼만한 기본적인 볼거리와 최소한의 재미만 갖춰도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정말 무지무지 잘만든 재미 터치는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간의 우려와 일부 악평을 생각하면 그 정도로 엉망은 아니었다. 제임스 완 감독 영화들은 무조건 기본 이상은 하는데,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역시 마찬가지였다. 영화관에 있는 동안 다른 생각 안나게 만들 정도로 액션과 유머를 적절하게 배분해서 아쿠아맨의 육아일기(?)를 완성해나간다. 1편 스케일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심하게 빈약해보이는게 아닐까 싶었지만, 가오갤 2편이나 베놈 2편처럼 극장용 영화가 OTT 영화가 된 듯한 느낌을 주지 않고 영화관에서 봐야할 정도의 충분한 규모감을 제공한다. 1편도 그랬지만, 참신하고 새롭다기 보다는 어딘가 봤고 알고 있는 익숙함과 기지감을 친밀감으로 변화시켜서 친숙하고 편안한 즉 안전한 재미를 제공한다. 



군더더기 없이 연출해서 요즘 영화 답지 않게(?) 2시간이 안되는 러닝타임도 깔끔해서 좋고, 또한 요즘 영화 답지 않게(?) CG에 비교적 정성을 많이 들여서 실사 영화에 최대한 가까운 느낌을 주고 그래서 극장에서 최대한 큰 스크린으로 볼 맛이 나게 만들었다. (엄청 제작비 들이고도 만화나 게임 수준의 CG가 눈에 거슬리는 저퀄 블록버스터들이 넘쳐나는 최근 몇년이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맥스 화면비로만 상영해서 시야를 뻥 뚫어 시원하게 볼 수 있다.



※ 쿠키영상은 영화 끝나고 주요 출연진과 스텝 소개 지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한 개가 있다. 영화 본편에서 이어지는 유머 코드의 쿠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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