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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Feb 05. 2024

밤이 되었습니다

밤이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스릴러, 하이틴


밤이 되었습니다, 다른 다양한 채널로 공개되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완주했다. 


#밤이되었습니다 는 여러가지 영화나 드라마가 떠오른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배틀로얄, 헝거게임 등등. 이야기의 진행은 단순하다. 고등학교 한반 전체가 이상한 수련원에 갇혀서 #마피아게임 을 하고 시민이던 마피아던 승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다. 물론 마피아 게임에서 죽으면 진짜 죽는다는 점과 몇몇 추가 룰들이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이 더한다. 전형적인 하이틴 미스테리 호러 스릴러의 작법으로 만들어져있지만 19금이라는 점이 의외의 반전 아닌 반전 요소이기도 하다. 어쨌든...


엄청나게 잘만들었다고는 말하진 못하겠지만 의외로 킬링타임용으로 시간이 잘간다. 휘몰아칠 정도의 긴장감이나 긴박감은 아니지만, 곳곳에 있는 루즈한 부분들을 제외하면 제법 쫀쫀하게 연출했다. 그 기저에는 마피아 게임에서 누가 살아남느냐에 대한 궁금증 보다 왜 이들이 이런 상황에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크기 때문이다. 후반부까지 누가 마피아인지가 중심이었다면 절정과 결말은 역시나 왜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는지로 엮어냈다. (말도 안되는 극중 설정들에 대한 궁금증 역시 절정과 결말에 한번에 풀어준다)


곳곳에 뿌려둔 밑밥을 모두 깔끔하게 회수하는 편으로 보고 나면 깔끔하다. 요즘 그 놈의 시즌이나 후속편 강박에 영화나 시리즈의 완결성에 문제가 심각한데 그런 꼼수를 부리지 않아서 좋았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결말 부분 역시 '원래 세상에는 니들이 모르는 그런 세상이 있어'처럼 벙찌게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아무 생각없이 킬링타임용으로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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