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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Feb 06. 2024

페이스오프, 히트

영화, 영화평, 헐리우드, 액션영화, 걸작

요즘 케이블TV에서 90년대 액션 걸작인 페이스오프와 히트를 자주 해주는데 우연히 보게 되면 볼 때마다 이미 수십번 봤음에도 채널을 돌릴 수가 없다. 아날로그 액션이 주는 타격감과 무게감의 리얼함은 역시나 지금은 느낄 수 없는 쾌감을 주고 스토리와 캐릭터의 탄탄함을 더해 그야말로 완벽하다. 



영웅본색, 첩혈쌍웅에 이어 페이스오프까지 이어지는 오우삼 감독 연출의 정점, 영화계의 시인이라 불리웠던 마이클 만 감독의 상업적 타협과 신조가 균형을 이룬 히트가 주는 쾌감의 정점!



21세기, 아니 2020년대 영화 디지털 기술을 통해 90년대 아날로그 연출의 거친 부분을 보다 세련되게 다듬을 수는 있겠지만 이런 영화적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요즘도 뛰어난 감독이 많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누군가 다시 8090 액션영화 전성기를 다시 가져올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지만...



페이스오프와 히트는 배우의 힘도 또다른 거대한 한축인데 저 나이에 저 미친 연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이 있는지가 의문이라 가능할 지 모르겠다. '폭풍 속으로'를 비롯, 간간히 이 당시 액션영화들을 리메이크해오고 있지만, 키아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 빠진 폭풍 속으로가 폭풍 속으로가 아니게 된 것처럼 페이스오프와 히트도 마찬가지로 느껴진다. 안타깝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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